INSIGHT · 2026.08

외국인 주택 소유 10만 8,231호, 사람이 늘어난 만큼만 늘었습니다

총량이 커지는 것과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다릅니다. 국토교통부 보유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원자료를 같은 시점에 맞춰 보니, 외국인이 가진 집은 사람이 늘어난 만큼만 늘어 있었어요. 대신 어디에 있느냐가 움직였습니다.

Soo & Carrots Research약 15분

Executive Summary

외국인이 한국 집을 사들이고 있을까요? 총량은 늘었습니다. 다만 늘어난 속도가 사람이 늘어난 속도와 거의 같습니다.

2025년 말 외국인 소유 주택은 10만 8,231호. 1년 전보다 8.0%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등록외국인은 7.8% 늘었어요. 나눠 보면 등록외국인 1,000명당 67.3호에서 67.4호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 외국인 소유 주택 10만 8,231호는 전체 주택 1,965만 호의 0.55%입니다. 소유자는 10만 6,686명.
  • 소유자의 93.4%가 한 채만 갖고 있습니다. 3채 이상은 1,387명, 1.3%입니다.
  • 장기체류 인구 대비 소유자 비중은 미국 27.4%, 캐나다 24.3%인 반면 중국은 7.5%로 가장 낮습니다. 호수로는 중국이 1위입니다.
  • 소유 주택의 72.3%가 수도권입니다. 등록외국인의 수도권 비중 54.1%보다 18.2%p 높습니다.

이 글에서 쓰는 기준 — '외국인 소유 주택'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등기정보와 건축물대장을 연계해 집계한 값입니다. 국적이 한국이 아닌 개인·법인이 소유한 주택을 셉니다. 국내 거주 여부는 따지지 않아요. '등록외국인'은 법무부 집계로, 90일을 넘겨 체류하며 외국인등록을 한 사람입니다. 두 값은 모집단이 다르므로 이 글에서 둘을 나눈 값은 보유율이 아니라 규모를 견주는 비교값으로만 씁니다. 국토교통부도 국적별 표에서 같은 방식으로 장기체류 외국인 대비 주택소유 외국인 비중을 제시합니다.

왜 지금 외국인 주택 소유를 다시 봐야 하는가

이 통계는 반기마다 나옵니다. 그때마다 총량과 국적 순위가 기사 제목이 됩니다. 그 두 숫자만으로 기업이나 지자체가 내릴 수 있는 판단은 사실상 없습니다.

2025년 8월에는 규제가 들어왔습니다. 국토교통부 공고 제2025-1058호.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등의 주택 거래를 토지거래허가 대상으로 묶었어요. 최초 지정 기간은 2025년 8월 26일부터 2026년 8월 25일까지. 규제 이후 거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함께 공표됐으니, 이제 보유 쪽 숫자와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주택소유현황 인포그래픽. 전국 총 108,231호이며 경기 42,386호, 서울 24,541호, 인천 11,279호 등 시도별 호수가 지도 위에 표기돼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 5월 29일 공표한 「’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 붙임2의 시도별 인포그래픽. 경기·서울·인천 세 곳이 전체의 72.3%입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와 등록외국인, 2024년 말 대비 2025년 말
구분2024년 말2025년 말증감
외국인 소유 주택100,216호108,231호+8.0%
외국인 주택 소유자98,581명106,686명+8.2%
등록외국인1,488,353명1,604,920명+7.8%
등록외국인 1,000명당 소유 주택67.3호67.4호+0.1호

주택 증가율 8.0%는 국토교통부 공표값입니다. 등록외국인 증가율과 1,000명당 값은 법무부 월별 원자료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두 지표가 거의 같은 속도로 움직였다는 뜻이에요.

  • 미국27.4%
  • 캐나다24.3%
  • 호주22.2%
  • 대만17.8%
  • 중국7.5%
장기체류 외국인 대비 주택소유 외국인 비중 (2025년 말)국토교통부 공표값. 분모는 장기체류 외국인 수, 분자는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수입니다.

소유 주택 호수로는 중국이 6만 1,439호로 1위입니다. 미국 2만 3,187호, 캐나다 6,542호, 대만 3,392호, 베트남 2,028호가 뒤를 잇습니다. 그런데 사람 수로 나누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장기체류 중국인 86만 6,879명 가운데 주택을 가진 사람은 6만 4,760명, 7.5%입니다.

기존 통념과 무엇이 다른가

흔히 하는 말
  • 외국인이 한국 주택을 빠르게 사들이고 있다
  •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산다
  • 여러 채를 사서 굴린다
  • 호수 1위인 국적의 매수 성향이 특히 높다
원자료가 말하는 것
  • 2025년 증가율 8.0%, 같은 기간 등록외국인 증가율 7.8%
  • 수도권 외국인 주택 거래의 82%가 6억 원 이하 (2025년 9월~2026년 4월)
  • 소유자의 93.4%가 한 채. 3채 이상은 1.3%
  • 장기체류 대비 소유자 비중은 중국 7.5%로 다섯 국적 중 최저
외국인 주택 소유를 둘러싼 말과 원자료

다주택 쪽을 조금 더 보겠습니다. 외국인 소유자 10만 6,686명 중 2채 이상은 7,038명, 6.6%입니다. 국가데이터처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서는 개인 주택 소유자 1,597만 6천 명 중 2건 이상이 14.9%였습니다. 기준 시점이 다르고 뒤쪽 통계에는 외국인도 포함되므로 같은 잣대는 아니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사는 곳과 가진 곳의 어긋남 (2025년 12월 말)
시·도등록외국인 비중소유 주택 비중차이
수도권 계54.1%72.3%+18.2%p
경기30.7%39.2%+8.5%p
서울17.4%22.7%+5.3%p
인천5.9%10.4%+4.5%p
충남6.7%6.3%−0.3%p
경남7.1%2.9%−4.1%p
경북5.5%2.0%−3.5%p
전남4.1%1.3%−2.8%p

경남과 경북에는 등록외국인이 각각 11만 3,189명, 8만 8,013명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소유 주택은 3,155호와 2,155호뿐입니다. 반대로 인천은 등록외국인 비중이 5.9%인데 소유 주택 비중은 10.4%로 두 배 가까이 됩니다.

변화는 어디에서 일어났나

국토교통부가 시군구 이름을 댄 곳은 경기 부천·안산·수원·시흥·평택과 인천 부평입니다. 강남이 아니라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이에요. 거래 통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외국인 주택 거래 (2025년 9월~2026년 4월, 전년 동기 대비)
구분전년 동기지정 이후증감
수도권 전체4,617건3,304건−28%
서울968건545건−44%
경기2,857건2,205건−23%
인천792건554건−30%
12억 원 초과367건206건−44%
12억 원 이하4,250건3,098건−27%

거래의 82%가 6억 원 이하였습니다. 유형은 아파트 63%와 다세대주택 32%가 95%를 채웁니다. 중국 국적 거래만 떼어 보면 6억 원 이하가 91%였고,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안산·부천·평택·시흥 순이었습니다. 고가 주택을 쓸어 담는 그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토지 쪽도 통념과 어긋납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 국토의 0.27%이고, 보유 주체의 55.6%가 외국국적교포입니다. 외국법인이 33.3%, 순수외국인은 10.9%예요. 용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8.1%, 공장용지가 21.7%이고 주거용지는 4.2%에 그칩니다.

기업·기관에는 어떤 의미인가

  1. 규모로 보면 작은 시장입니다

    전체 주택의 0.55%, 소유자 10만 6,686명. 부동산 상품 자체를 외국인 대상으로 설계하기에는 모수가 얇습니다. 이 숫자만으로 신규 사업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워요.

  2. 대신 정착의 신호로 읽힙니다

    한 채만 가진 소유자가 93.4%이고 위치는 산업단지 배후지입니다. 투자 포지션이라기보다 일하는 곳 근처에 자리를 잡은 결과에 가깝습니다.

  3. 지역 계획의 기준을 바꿉니다

    경남·경북에는 사람이 있고 집은 없습니다. 인천·경기에는 둘 다 있습니다. 같은 외국인 정책을 시·도 단위로 복사하면 한쪽은 과잉, 다른 쪽은 공백이 됩니다.

  4. 앞 단계가 훨씬 큰 시장입니다

    소유는 정착 경로의 마지막 칸입니다. 그 앞에 임차와 보증금, 금융 접근, 행정 처리가 있고 여기에 있는 사람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 데이터를 사업 판단으로 옮길 때
외국인은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나소유가 아니라 거주 쪽입니다. 체류자격별 거주형태와 월세·전세·기숙사 비중을 원자료로 정리했습니다.

Soo House 현장 인사이트

실내 행사장에서 분홍색 후드를 입은 사람이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고, 옆 사람들이 안내물을 들고 서 있다. 뒤로 관람객이 가득하다.
2025년 12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형 행사장. 뒤쪽 안내판에 12월 31일 프로그램이 적혀 있습니다. Soo House 가 사람을 만나는 자리는 대체로 이런 도심 접점입니다.

현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Soo House 에서 기회를 열 때 신청 조건에 자치구를 넣으면 신청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같은 기회를 거주지 대신 이동 가능 여부로 바꿔 물으면, 경기 서남부와 인천에서 서울까지 오겠다는 신청이 붙습니다.

명단의 주소도 빨리 낡습니다. 반년 전 참가자 주소로 지역 타깃팅을 하면 이미 다른 시·군으로 옮긴 사람이 섞여 있어요. 반대로 집을 산 참가자는 연락처와 주소가 몇 년째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유 여부를 자산 지표가 아니라 데이터 안정성 지표로 봅니다.

수앤캐롯츠 대표는 20대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한국에 방문하고 생활하는 외국인을 만났습니다. 그전에는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프랑스 장물랑대학교에서 스스로 외국인으로 지냈고요. 그때 남은 것은 언어가 아니라 행정·정보·네트워크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었다고 말합니다. 집을 살지 말지는 그 장벽을 다 통과한 사람에게나 오는 질문입니다.

기업·기관이 준비해야 할 것

  1. 총량 대신 밀도로 보고하세요

    외국인 소유 주택 호수만 보면 매년 늘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등록외국인으로 나눈 값을 함께 두면 판단이 달라집니다. 내부 보고서에 두 지표를 나란히 넣으세요.

  2. 지역 우선순위를 거주 분포와 따로 두세요

    사는 사람이 많은 지역과 집을 가진 사람이 많은 지역이 다릅니다. 정착 지원은 앞쪽 지도를, 자산·금융 상품은 뒤쪽 지도를 씁니다. 두 지도를 하나로 합치면 둘 다 틀립니다.

  3. 가격대 가정을 6억 원 이하로 다시 잡으세요

    수도권 외국인 주택 거래의 82%가 6억 원 이하이고, 유형은 아파트와 다세대가 95%입니다. 고가 상품 기준으로 만든 상담 스크립트와 안내물은 대상과 어긋납니다.

  4. 주소 기반 타깃팅에 유효기간을 두세요

    외국인 참여자의 주소는 빨리 바뀝니다. 캠페인이나 프로그램 대상자 명단은 주소를 조건으로 걸기 전에 갱신 시점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이동 가능 범위로 물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몇 채인가요?

2025년 12월 말 기준 10만 8,231호입니다. 국내 전체 주택 1,965만 호(2025년 가격공시 기준)의 0.55%에 해당합니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10만 6,686명이고, 지분 일부만 보유해도 1호로 집계합니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 5월 29일 공표했습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가 빠르게 늘고 있나요?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3년 9.5%, 2024년 9.6%, 2025년 8.0%로 둔화됐습니다. 같은 기간 등록외국인도 늘어서, 등록외국인 1,000명당 소유 주택은 2024년 말 67.3호에서 2025년 말 67.4호로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총량은 늘었지만 1인당 밀도는 제자리입니다.

어느 국적이 가장 많이 소유하나요?

호수 기준으로는 중국이 6만 1,439호로 가장 많고 미국 2만 3,187호, 캐나다 6,542호, 대만 3,392호, 베트남 2,028호 순입니다. 다만 장기체류 인구 대비 소유자 비중은 미국 27.4%, 캐나다 24.3%, 호주 22.2%, 대만 17.8%인 반면 중국은 7.5%로 가장 낮습니다.

외국인 다주택자는 얼마나 되나요?

소유자 10만 6,686명 중 1채가 9만 9,648명으로 93.4%, 2채가 5,651명으로 5.3%, 3채 이상이 1,387명으로 1.3%입니다. 국가데이터처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서 개인 소유자의 2건 이상 비율이 14.9%였던 것과 견주면 낮은 편입니다. 두 통계는 기준 시점과 집계 방식이 달라 직접 대조하기보다 방향을 보는 데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외국인 주택 거래에 허가가 필요한가요?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공고 제2025-1058호로 서울 전역,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등의 단독·다가구·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거래를 토지거래허가 대상으로 지정했고, 최초 지정 기간은 2025년 8월 26일부터 2026년 8월 25일까지였습니다. 허가구역 지정은 기간 단위로 공고되므로 현재 적용 여부는 토지이음(eum.go.kr)과 해당 자치구 공고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조사 방법과 자료 출처

집계 방법 — 주택·토지 수치는 국토교통부 「’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2026년 5월 29일 보도, 5월 28일 배포) 원문 hwpx 를 직접 풀어 붙임1~3의 표에서 읽었습니다. 등록외국인은 공공데이터포털의 법무부 「29. 월별 등록 외국인 거주지역별 현황」(15100021, 2026년 7월 29일 갱신, EUC-KR)을 디코딩해 2025년 12월 시점의 17개 시·도를 직접 합산했습니다. 교차검증 — 이 CSV 의 연말 합계는 1,189,585명(2022) · 1,348,626명(2023) · 1,488,353명(2024) · 1,604,920명(2025)으로,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각주의 119.0 · 134.9 · 148.8 · 160.5만 명과 모두 일치했습니다. 보도자료 내부 합계도 따로 검산했습니다. 시도별 주택수 합 10만 8,231호, 주택유형별 합 10만 8,231호, 주택수별 소유자 합 10만 6,686명, 토지 용도별·주체별 합 270,176천㎡가 각각 공표 총계와 정확히 맞았습니다. 쓰지 않은 것 — 외국인 주택 소유자의 체류자격과 국내 거주 여부는 공표 자료에 없어 소유 이유를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시군구별 소유 주택수 표도 공표되지 않아, 부천·안산·수원·시흥·평택·부평은 보도자료가 예시로 든 지역으로만 적었습니다. 거래 통계(2025년 9월~2026년 4월)와 보유 통계(2025년 12월 말)는 기간과 단위가 다르므로 한 계열로 잇지 않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 「2024년 주택소유통계」는 기준일이 2024년 11월 1일이고 개인 소유자에 외국인도 포함되므로, 외국인 통계와 나눗셈을 하지 않고 비율만 나란히 놓았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Soo & Carrots

데이터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영합니다.

수앤캐롯츠는 외국인 거주자 커뮤니티 수하우스(Soo House)를 운영하며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와 보상을 앱·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인사이트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그 운영 과정에서 나옵니다.

수하우스(Soo House) 글로벌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한 다국적 참가자들이 현수막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프로젝트 · 행사기업·기관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 500+ 프로젝트
강의실을 가득 채운 다국적 참가자들이 앞을 보며 교육 세션을 듣고 있다.
교육 · 문화 프로그램정착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교육·체험 운영
수하우스(Soo House) 앱의 포인트 지갑 화면과 기회 탐색 화면. 적립·출금 내역과 함께 일자리·프로그램·모임 카드가 나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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