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 2026.08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은 다른 명단입니다
외국인 시장에는 명단이 두 개 있습니다. 이번 달에 들어온 사람, 그리고 지금 여기서 사는 사람. 두 명단의 국적 순위는 1위만 같고 나머지가 전부 다릅니다.
Executive Summary
한국에 있는 외국인을 세는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이번 달에 공항으로 들어온 사람을 세는 방법이 있고, 지금 이 나라에 주소를 두고 사는 사람을 세는 방법이 있죠.
두 숫자는 얼핏 비슷한 크기입니다. 2026년 7월 한 달 입국자가 214만 명대, 7월 말 등록외국인이 164만 명대. 그런데 국적별로 줄을 세우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2026년 7월 외국인 입국자 214만 6,218명 가운데 78.9%가 단기 체류자격으로 들어왔습니다. 관광통과(B-2) 하나만 97만 명이 넘습니다.
- 입국자 명단의 2위는 일본, 3위는 타이완입니다. 같은 달 말 체류외국인 명단에서 일본은 11위, 타이완은 13위로 내려갑니다.
- 반대로 등록외국인 3위 네팔과 4위 캄보디아는 7월 입국자 순위에서 30위 밖입니다.
- 일본은 한 달 입국자보다 그달 말 체류자가 적습니다. 네팔은 스물두 배가 넘죠. 같은 「외국인」이라는 단어 안에서 벌어지는 차이입니다.
이 글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26년 7월호의 세 가지 수를 구분해서 씁니다. ① 외국인 입국자는 2026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입국 집계이며, 승무원 15만 4,019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② 체류외국인은 2026년 7월 31일 기준으로 국내에 있는 외국인이고, 장기체류(등록·거소신고)와 단기체류를 모두 포함합니다. ③ 등록외국인은 90일을 넘겨 머무를 목적으로 외국인등록을 마친 사람입니다. ①은 기간 동안의 흐름이고 ②③은 특정 시점의 수라서, 서로 빼거나 나누어 "몇 명이 남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배수는 두 명단의 성격 차이를 보기 위한 비교값이며 체류 전환율이 아닙니다.
왜 지금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을 나눠 봐야 하는가
지난 몇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수는 회복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빠르게 늘었습니다. 2022년 339만 명에서 2025년 1,958만 명. 5.8배입니다.
같은 기간 등록외국인은 118만 명대에서 160만 명대가 됐습니다. 1.35배죠. 두 곡선은 방향만 같고 기울기가 전혀 다릅니다.
| 연도 | 외국인 입국자(기간 합계) | 등록외국인(연말 기준) |
|---|---|---|
| 2022년 | 3,390,009명 | 1,189,585명 |
| 2023년 | 11,500,883명 | 1,348,626명 |
| 2024년 | 16,968,203명 | 1,488,353명 |
| 2025년 | 19,584,714명 | 1,604,920명 |
| 2026년 1~7월 | 13,194,543명 | 1,644,461명 (7월 31일) |
문제는 회의실에서 이 둘이 자주 한 문장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방한 관광객이 연 2천만 명인데 국내 체류 외국인도 290만 명이니 시장이 크다." 더할 수도 없고 같은 사람으로 볼 수도 없는 숫자인데요.
그러면 어느 쪽을 봐야 할까요. 무엇을 파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이 글은 그 판단에 필요한 최소한의 구분을 원자료로 정리합니다.
7월에 들어온 외국인 열 명 중 여덟 명은 단기 자격이었습니다
단기 자격 다섯 개를 합하면 169만 3,825명입니다. 전체의 78.9%. 7월이 휴가철이라 그런 걸까요. 2026년 1~7월 누계로 다시 계산해도 77.8%입니다.
같은 날 기준 체류외국인 290만 3,463명은 구성이 다릅니다. 장기체류가 224만 6,713명, 단기체류가 65만 6,750명. 단기 비중이 22.6%까지 내려갑니다.
국적 순위는 1위만 같고 나머지가 다릅니다
| 순위 | 입국자 (7월 한 달) | 체류외국인 (7월 31일) | 등록외국인 (7월 31일) |
|---|---|---|---|
| 1 | 중국 800,257 | 중국 1,028,979 | 중국 432,421 |
| 2 | 일본 333,678 | 베트남 373,209 | 베트남 331,113 |
| 3 | 타이완 262,433 | 미국 191,526 | 네팔 98,769 |
| 4 | 미국 159,356 | 태국 156,798 | 캄보디아 72,351 |
| 5 | 홍콩 76,116 | 우즈베키스탄 106,878 | 우즈베키스탄 69,147 |
세 명단에 모두 들어간 이름은 중국뿐입니다. 일본·타이완·홍콩은 입국자 명단의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거주자 명단에서는 보이지 않고, 네팔·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은 그 반대죠.
기존 통념과 무엇이 다른가
- 7월 입국자의 78.9%가 단기 체류자격
- 상위 5개 국적은 중국·일본·타이완·미국·홍콩
- 일본 입국자의 94.3%, 홍콩 입국자의 98.0%가 관광통과(B-2)
- 머무는 기간은 대체로 며칠에서 몇 주
- 달마다 규모가 크게 움직임
- 등록외국인은 90일을 넘겨 머무를 목적으로 등록한 사람
- 상위 5개 국적은 중국·베트남·네팔·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 일본은 등록외국인 상위 6개 국적에 들지 않음
- 머무는 기간은 대체로 해 단위
- 달마다 완만하게 증가

왜 두 명단이 갈렸을까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국에 오는 이유가 국적별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일본·타이완·홍콩에서 오는 사람의 대부분은 관광 목적으로 들어옵니다. 7월 일본 입국자 33만 3,678명 가운데 94.3%가 관광통과(B-2)였습니다. 이 자격으로는 취업도 장기 거주도 되지 않습니다.
베트남·네팔·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은 반대 방향입니다. 한 번 들어오면 오래 머뭅니다. 유학, 비전문취업, 재외동포 같은 장기 자격이 입구이기 때문이죠.
중국만 세 명단 모두에서 1위입니다. 규모가 크고 성격도 섞여 있거든요. 7월 중국 국적(한국계 제외) 입국자의 59.1%는 단기방문(C-3)이었습니다. 거주자 쪽은 한국계 중국인 64만 6,317명이 재외동포(F-4)와 영주(F-5)로 자리를 잡고 있죠.
- 단기 방문객관광·상용·친지 방문포함
- 장기 체류자외국인등록·거소신고를 마친 사람조건부 포함
- 승무원항공기·선박 승무원포함
- 단기 방문객관광·상용·친지 방문포함
- 장기 체류자외국인등록·거소신고를 마친 사람포함
- 승무원항공기·선박 승무원제외
- 단기 방문객관광·상용·친지 방문제외
- 장기 체류자외국인등록·거소신고를 마친 사람포함
- 승무원항공기·선박 승무원제외
입국자는 기간 동안의 흐름이고, 체류외국인과 등록외국인은 특정 시점의 수입니다. 장기 체류자도 그 기간에 입국하면 입국자에 잡힙니다.
기업·기관에는 어떤 의미인가
- 대상 명단을 먼저 고른다
방문객인가 거주자인가. 둘 다여야 한다면 캠페인을 두 개로 나눕니다. 하나의 소재로 둘을 함께 잡으려는 시도가 가장 흔한 실패입니다.
- 언어를 그 명단에서 고른다
방문객 상위 국적은 중국어권과 일본어권입니다. 거주자 상위 국적은 중국어·베트남어권이고, 그 뒤를 네팔어·크메르어·우즈베크어가 잇습니다. 같은 예산으로 같은 언어를 고를 수 없습니다.
- 접점을 그 명단에서 고른다
방문객은 입국 전 검색과 본국 채널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거주자는 한국 안의 커뮤니티와 지인 소개로 움직이죠. 광고 지면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봐야 합니다.
- 성과 지표를 명단에 맞춘다
방문객 캠페인의 지표는 단발 방문과 객단가입니다. 거주자 캠페인의 지표는 재방문과 계정 유지죠. 같은 대시보드에서 비교하면 거주자 캠페인은 언제나 실패로 보입니다.
Soo House 현장 인사이트
현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수하우스(Soo House)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기회를 찾는 자리입니다. 캠페인, 클래스, 커뮤니티 행사. 여기서 반복해 보이는 장면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기업이 "외국인 대상"이라며 들고 오는 참고 자료는 대부분 관광객 콘텐츠입니다. 명동과 성수에서 찍힌 짧은 영상들이죠. 그런데 정작 의뢰의 목표는 재구매나 회원 가입입니다. 목표는 거주자의 것인데 참고 자료는 방문객의 것입니다. 둘째, 같은 기회를 올려도 언어권마다 먼저 묻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언어권은 참여 조건과 일정부터 확인하고, 어떤 언어권은 지인과 함께 신청할 수 있는지부터 묻습니다. 셋째, 신청이 끊기는 자리는 대체로 콘텐츠가 아니라 절차입니다. 본인 확인과 정산 정보를 넣는 단계에서 이탈이 생깁니다. 방문객이라면 애초에 도달하지 않았을 단계죠.

수앤캐롯츠의 관점
기업·기관이 준비해야 할 것
- 기획서 첫 줄에 대상 명단을 적는다
방문객인지 거주자인지. 이 한 줄이 없으면 언어와 채널과 지표가 전부 흔들립니다. 두 명단을 모두 잡아야 한다면 캠페인을 두 개로 나눠 각각 예산을 답니다.
- 내부 자료의 「외국인 ○○만 명」 출처를 확인한다
입국자와 체류외국인과 등록외국인은 각각 다른 수입니다. 시장 규모를 어느 것으로 잡았는지 문서에 남겨 두세요. 기준연도와 기준일도 함께 적습니다.
- 언어 우선순위를 거주자 명단으로 다시 짠다
등록외국인 상위 국적은 중국·베트남·네팔·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입니다. 관광 안내를 기준으로 만든 언어 목록과는 다릅니다. 응대 인력과 번역 예산의 배분도 여기서 갈립니다.
- 두 명단의 성과 지표를 분리한다
단발 방문과 재방문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지 않습니다. 거주자 대상 채널은 초기 전환이 느리고 유지가 깁니다.
- 월별 변동을 일정 설계에 반영한다
입국자는 달마다 크게 움직이지만 등록외국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방문객을 노린 캠페인은 시점 설계가 성과를 좌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체류외국인 수는 왜 다른가요?
세는 방식이 다릅니다. 외국인 입국자는 일정 기간 동안의 입국 집계이고, 체류외국인은 특정 시점에 국내에 있는 외국인의 수입니다. 2026년 7월 한 달 외국인 입국자는 214만 6,218명이고, 2026년 7월 31일 기준 체류외국인은 290만 3,463명입니다. 앞의 수에는 며칠 머물고 떠난 사람이 대부분 들어 있고, 뒤의 수에는 여러 해째 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 들어 있습니다. 둘을 더하거나 나누어 해석할 수 없습니다.
외국인 입국자 통계에서 관광객만 따로 볼 수 있나요?
체류자격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가장 가깝습니다. 2026년 7월 기준 관광통과(B-2) 97만 1,045명, 사증면제(B-1) 17만 9,856명, 단기방문(C-3) 54만 80명입니다. 다만 이 값은 여행 목적을 조사한 결과가 아니라 부여받은 체류자격이며, 단기방문(C-3)에는 관광 외에 상용·친지 방문 등이 함께 들어갑니다. 여행 목적을 따로 보려면 전자여행허가(K-ETA) 신청 자료가 참고가 됩니다. 2026년 7월 신청 7만 20건 가운데 관광이 5만 3,039건(75.7%)이었습니다. K-ETA는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 국민이 신청하는 제도라 전체 입국자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마케팅 대상 규모를 잡을 때 어느 숫자를 써야 하나요?
무엇을 파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한 번의 방문으로 소비가 끝나는 상품이라면 입국자 쪽이 가깝고, 계정 가입·재구매·구독처럼 관계가 이어지는 상품이라면 거주자 쪽이 가깝습니다. 2026년 7월 31일 기준 등록외국인은 164만 4,461명이고,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까지 더한 장기체류 외국인은 224만 6,713명입니다. 두 숫자 중 하나를 고르고, 고른 이유를 기획서에 함께 적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외국인 마케팅은 서울에 집중하면 되나요?
방문객과 거주자는 지역 분포가 다릅니다. 2026년 7월 전자여행허가(K-ETA) 신청 7만 20건의 국내 방문지역은 서울이 5만 225건으로 71.7%였습니다. 반면 같은 시점 등록외국인 164만 4,461명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26만 8,386명으로 16.3%이고, 경기가 48만 5,62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84만 9,110명(51.6%), 영남권 34만 9,596명(21.3%), 충청권 21만 8,703명(13.3%) 순입니다.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경기와 충청·영남의 산업 지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 오는 사람이 많은데 왜 거주자는 적은가요?
입국 자격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026년 7월 일본 국적 입국자 33만 3,678명 가운데 94.3%가 관광통과(B-2)였습니다. 이 자격은 단기 방문용이라 취업이나 장기 거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달 말 기준 일본 국적 체류외국인은 5만 9,779명으로 국적별 11위이고, 그 안에는 결혼이민(F-6)과 영주(F-5)처럼 오래 머무는 자격이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어 대응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방문객용 일본어와 거주자용 일본어가 서로 다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사 방법 / 자료 출처
모든 수치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26년 7월호(2026년 8월 24일 게시)에서 가져왔습니다. 본문 표와 함께 배포되는 원본 통계표 두 가지 — 「국적(지역) 및 체류자격별 외국인 입국자 현황(2026.7.1.~7.31.)」과 「국적(지역) 및 체류자격별 장단기체류외국인(2026.7.31. 기준)」 — 를 내려받아 국적·성별 행을 직접 집계했습니다. 교차 확인 네 가지가 모두 맞았습니다. ① 두 파일의 대륙별 합계가 각각 공표 총계 214만 6,218명·290만 3,463명과 일치합니다. ② 입국자 파일에서 통계월보 본문 표에 개별 항목으로 실리지 않은 자격(일시취재 C-1, 문화예술 D-1, 기술연수 D-3, 취재 D-5, 종교 D-6, 구직 D-10, 전문직업 E-5, 기타 G-1, 관광취업 H-1, 기타)의 합이 본문 표의 「기타」 30만 349명과 정확히 같습니다. ③ 중국과 한국계중국인을 합한 값이 본문 표의 중국(한국계 포함) 80만 257명·102만 8,979명과 각각 일치합니다. ④ 체류외국인 국적별 상위 5개와 등록외국인 국적별 상위 6개는 통계월보의 공표값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비중·배수·순위는 공표 인원으로 직접 계산했고, 국적 순위를 매길 때는 통계월보와 같은 기준(중국에 한국계 중국인 포함)을 썼습니다. 쓰지 않은 것도 적어 둡니다. 입국자 파일의 「기타」 29만 4,087명이 어떤 자격인지는 자료에 설명이 없어 해석하지 않았고, 승무원 15만 4,019명이 국적·자격별 표에서 어디에 들어가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나누지 않았습니다. 소비 금액·객단가·평균 체류 일수는 이 자료에 없어 쓰지 않았습니다. 전자여행허가(K-ETA)의 입국목적·국내 방문지역은 같은 통계월보 Ⅱ-6의 당월 신청 7만 20건 기준이며,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 국민이 신청하는 제도라 전체 입국자와 모집단이 다릅니다. 외국인등록 기준일(90일)은 「출입국관리법」 제31조 조문으로 확인했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26년 7월호 ↗2026년 8월 24일 게시 · 외국인 입국자 214만 6,218명 · 체류외국인 290만 3,463명 · 등록외국인 164만 4,461명
- 「국적(지역) 및 체류자격별 외국인 입국자 현황(2026.7.1.~7.31.)」 원본 통계표 ↗통계월보 게시물의 첨부 파일 · 대륙·국적·성별 × 체류자격 교차표
- 「국적(지역) 및 체류자격별 장단기체류외국인(2026.7.31. 기준)」 원본 통계표 ↗통계월보 게시물의 첨부 파일 · 장기체류 224만 6,713명 + 단기체류 65만 6,750명
- 「출입국관리법」 제31조 ↗외국인등록 — 입국한 날부터 90일을 초과하여 체류하려는 외국인의 등록 의무
Soo & Carrots
데이터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영합니다.
수앤캐롯츠는 외국인 거주자 커뮤니티 수하우스(Soo House)를 운영하며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와 보상을 앱·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인사이트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그 운영 과정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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