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 2026.08

외국인 주거는 하나의 시장이 아닙니다 — 체류자격이 집을 정합니다

외국인 주거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면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방을 주는 사람, 스스로 계약하는 사람, 집을 소유한 사람이 체류자격을 따라 갈라져 있거든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 시점을 놓고 보면 이 세 덩어리는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가장 빠르게 늘어난 쪽은 월세와 무상, 유일하게 줄어든 쪽은 전세입니다.

Soo & Carrots Research약 21분

Executive Summary

한국에 91일 이상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은 169만 2천 명입니다(2025년 5월 15일 기준). 이 중 전·월세로 사는 사람이 59.3%, 회사나 지인이 마련해 준 집에 무상으로 사는 사람이 26.6%,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14.1%인데요. 사실 이 평균값은 어떤 개인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비전문취업(E-9)은 76.6%가 무상 거주인데, 유학생은 91.9%가 전·월세거든요. 같은 나라에 사는 두 집단이 정반대의 주거 체제 안에 있는 겁니다.

  • 거처 종류는 일반주택 98만 9천 명(58.5%), 아파트 33만 9천 명(20.0%), 기숙사 22만 3천 명(13.2%), 기타 14만 1천 명(8.3%) 순입니다.
  • 2023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 동안 무상 거주는 23.2%, 월세는 22.0% 늘었습니다. 상주인구 증가율(18.3%)보다 빠릅니다. 같은 기간 전세만 5.5% 줄었습니다.
  • 월세 거주자 90만 명 중 보증금이 없거나 300만 원 미만인 사람이 44.4%입니다. 월세액은 30만~40만 원 미만이 29.4%로 가장 많고, 40만 원 미만이 전체의 55.5%입니다.
  • 받은 적 있는 지원 서비스와 받고 싶은 지원 서비스의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이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입니다. 받은 적 있음 2.9%, 받고 싶음 14.5%로 5.0배입니다. 조사된 12개 항목 중 1위입니다.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보도자료의 통계표 「4. 거주형태 가. 거처종류 및 점유형태」. 2024년 5월과 2025년 5월의 전체 값과 체류자격 8개 구분의 거처종류·점유형태 인원이 천 명 단위로 실려 있다.
이 글이 쓰는 값의 원표입니다.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통계표 4-가(64쪽). 체류자격별 값은 여기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 글에서 쓰는 「외국인」의 기준

이 글의 모든 수치는 국가데이터처·법무부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의 상주인구 기준입니다. 조사 기준 시점 현재 한국에서 91일 이상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 가운데, 외국인등록명부와 국내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 명부에 올라 있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외교(A-1)·공무(A-2)·협정(A-3) 체류자격과 미등록 체류자는 제외되고, 만 15세 미만도 빠집니다. 표본은 2만 명입니다. 그래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의 체류외국인(2026년 6월 287만 4,278명)과는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두 숫자를 하나의 시계열로 이어 붙이면 안 됩니다.

왜 지금 외국인 주거를 봐야 하는가

외국인 관련 데이터는 대개 "몇 명이 어디에 사는가"에서 멈춥니다. 지역별 인구를 세고, 밀집 지역을 표시하고, 증가율을 비교하죠. 그런데 기업이 기숙사를 지을지 임차료를 지원할지 정할 때, 지자체가 임대주택 물량을 배정할 때, 금융기관이 보증금 상품을 설계할 때 필요한 건 다른 질문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집에, 어떤 조건으로 사는가. 같은 자치구의 1만 명이라도 회사 기숙사에 있는 사람과 보증금 300만 원짜리 월세방을 스스로 구한 사람은 완전히 다른 고객이고, 다른 정책 대상이니까요.

이 구분을 공표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조사가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입니다. 체류자격 8개 구분마다 거처 종류와 점유 형태를 각각 세어 두었거든요.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외국인 주거는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세 개의 서로 다른 체제로 보입니다.

데이터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 체류자격이 주거 형태를 정합니다

체류자격별 거처종류·점유형태 (2025년 5월, 단위: 천 명)
체류자격상주인구기숙사전·월세무상자기 집
비전문취업(E-9)32115375246
방문취업(H-2)7326094
전문인력(E-1~E-7)822041410
유학생(D-2, D-4-1·7)23630217191
재외동포(F-4)41042903783
영주(F-5)163290865
결혼이민(F-6)128063560
기타280121678726
전체1,6922231,003451238

체류자격 8개 구분의 상주인구를 더하면 169만 3천 명으로, 공표된 전체 169만 2천 명과 반올림 오차 범위에서 일치합니다. 거처종류 4개 항목과 점유형태 3개 항목의 합계도 각각 공표값과 맞습니다. 다만 원문에서 표본오차가 크다고 표시된 칸(방문취업·영주의 기숙사 2천 명, 결혼이민의 기숙사, 전문인력의 자기 집, 유학생의 자기 집)은 순위 비교에 쓰지 않았습니다.

  • 비전문취업(E-9)76.6%
  • 전문인력(E-1~E-7)50.0%
  • 기타31.1%
  • 방문취업(H-2)12.3%
  • 재외동포(F-4)9.0%
  • 유학생(D-2, D-4)8.1%
  • 영주(F-5)4.9%
  • 결혼이민(F-6)3.9%
체류자격별 무상 거주 비중 (2025년 5월)공표된 천 명 단위 인원수로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반올림 때문에 소수점 첫째 자리에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상 거주 비중은 비전문취업 76.6%에서 결혼이민 3.9%까지, 19.6배 벌어집니다. 반대로 전·월세 비중은 유학생(91.9%)이 가장 높고 비전문취업(23.4%)이 가장 낮죠. 자기 집은 결혼이민 46.9%, 영주 39.9%, 재외동포 20.2% 순이고, 나머지 자격에서는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체류자격이 취업 범위만 정하는 게 아니라 주거 형태까지 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기존 통념과 무엇이 다른가

자주 쓰이는 전제
  • 외국인은 대체로 원룸 월세 세입자다
  • 유학생은 기숙사에 산다
  • 외국인 주거 문제는 곧 저가 임대차 문제다
  • 외국인이 늘면 임대 수요가 그만큼 늘어난다
  • 주거는 정착한 뒤에 생기는 문제다
2025년 5월 조사가 보여주는 것
  • 전·월세 59.3%가 가장 크지만, 무상 26.6% + 자기 집 14.1%가 40.7%를 차지한다
  • 유학생 23만 6천 명 중 기숙사는 3만 명(12.7%), 일반주택이 17만 8천 명(75.4%)이다
  • 전세 거주자 10만 3천 명 중 보증금 1억 원 이상이 40.8%다. 위쪽 시장도 함께 있다
  • 2년 동안 늘어난 인원의 상당 부분이 회사가 제공한 무상 거처로 흡수됐다
  • 무상·기숙사 비중이 가장 높은 자격이 입국 직후부터 일하는 비전문취업이다
외국인 주거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전제와, 조사가 보여주는 실제

질문을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이 몇 명 늘었는가가 아니라, 늘어난 사람이 어느 체제로 들어갔는가입니다. 답은 시계열에 있습니다.

세 덩어리는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점유형태별 상주 외국인 (단위: 천 명)
구분2023.52024.52025.52년 증감률
상주인구1,4301,5611,692+18.3%
자기 집218224238+9.2%
전·월세8479321,003+18.4%
— 전세109106103−5.5%
— 월세738826900+22.0%
무상366405451+23.2%

월세 거주자 수는 공표된 전·월세 합계에서 전세 거주자를 뺀 값입니다. 2024년 5월(932−106=826)과 2025년 5월(1,003−103=900)은 보도자료가 따로 공표한 월세 거주자 수와 정확히 같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2023년 5월 738천 명도 함께 씁니다.

가장 빠르게 늘어난 건 무상 거주(+23.2%), 그다음이 월세(+22.0%)입니다. 둘 다 상주인구 증가율(+18.3%)을 넘었는데요. 자기 집은 9.2% 늘어 절반 속도이고, 전세는 이 기간에 유일하게 줄었습니다. 전·월세 안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12.9% → 11.4% → 10.3%로 계속 내려갔고요.

어디에서 온 증가인지도 원표에서 확인됩니다. 최근 1년 사이 전·월세 거주자는 7만 1천 명 늘었는데, 그중 3만 2천 명이 유학생입니다. 전체 증가분의 45.1%죠. 같은 기간 유학생 상주인구는 3만 6천 명 늘었는데 기숙사 거주자는 2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늘어난 유학생 열 명 중 아홉은 학교 밖 임대 시장으로 갔다는 뜻입니다. 무상 거주 증가분 4만 6천 명 중에서는 비전문취업이 1만 2천 명(26.1%)을 차지하고요.

외국인이 실제로 내는 월세는 얼마인가

  • 10만 원 미만1.1% · 1만 명
  • 10~20만 원 미만7.0% · 6만 3천 명
  • 20~30만 원 미만18.0% · 16만 2천 명
  • 30~40만 원 미만29.4% · 26만 4천 명
  • 40~50만 원 미만18.1% · 16만 3천 명
  • 50~100만 원 미만23.0% · 20만 7천 명
  • 100만 원 이상3.4% · 3만 1천 명
월세 거주 외국인 90만 명의 월세액 분포 (2025년 5월)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공표 구성비.

월세 40만 원 미만이 55.5%입니다. 보증금은 더 아래에 몰려 있는데요. 보증금이 아예 없는 사람이 14.2%, 300만 원 미만이 30.2%로 둘을 합치면 44.4%입니다. 500만 원 미만까지 넓히면 58.0%고요. 반면 전세 거주자 10만 3천 명은 보증금 1억 원 이상이 40.8%, 5천만~1억 원 미만이 32.1%로 분포가 완전히 다릅니다. 아래쪽 시장과 위쪽 시장이 따로 있는 겁니다.

지출 구조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총소득 대비 지출은 생활비 37.3%, 국내외 송금 25.5%, 저축 15.4%, 주거비 11.9% 순인데요. 2023년 5월과 비교하면 송금 비중이 2.3%p 오르는 동안 주거비는 0.1%p 움직였습니다. 주거비를 늘리는 대신 송금과 저축을 지키는 선택이 유지되고 있다고 읽는 편이 자연스럽죠.

기업·기관에는 어떤 의미인가

  1. 소유하는 집 — 23만 8천 명(14.1%)

    결혼이민(46.9%)·영주(39.9%)·재외동포(20.2%)에 몰려 있습니다. 아파트 거주 비중도 이 집단에서 가장 높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사·인테리어, 지역 상권처럼 정주 인구를 전제로 한 상품의 실제 대상은 여기입니다. 2년 동안 9.2% 늘어 가장 느리게 커지는 층입니다.

  2. 스스로 구하는 집 — 100만 3천 명(59.3%)

    유학생·재외동포·방문취업이 중심입니다. 계약과 보증금, 체류지 변경 신고를 본인이 처리합니다. 보증금 300만 원 미만이 44.4%라는 사실이 이 층의 실제 조건입니다. 임대·중개·보증·이사·가전 렌털의 수요가 여기서 나오고, 언어와 서류 때문에 이탈이 가장 많이 생기는 구간도 여기입니다.

  3. 받는 방 — 45만 1천 명(26.6%)

    비전문취업이 절반 이상(24만 6천 명)을 차지합니다. 기숙사 22만 3천 명도 대부분 이 층에 겹칩니다. 이 층은 임대차 시장의 고객이 아니라 고용주의 비용 항목입니다. 방을 고를 선택권이 없고, 직장을 옮기면 집도 함께 바뀝니다. 2년 동안 23.2% 늘어 가장 빠르게 커졌습니다.

외국인 주거를 나누는 세 개의 체제. 아래로 갈수록 시장 거래에서 멀어집니다.

세 층은 담당하는 조직부터 다릅니다. 1층은 지자체와 금융, 2층은 임대·중개·플랫폼, 3층은 고용주죠. 그런데 외국인 주거 대책은 대체로 하나의 표로 만들어집니다. 임대주택 물량을 늘리는 정책은 3층에 닿지 않고, 고용허가제 숙식비 기준을 손보는 건 2층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데도요.

가장 크게 벌어진 격차는 주거지원입니다

받은 적 있는 서비스와 받고 싶은 서비스 (외국인, 복수응답, 2025년 5월)
서비스받은 적 있음받고 싶음배수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 서비스2.9%14.5%5.0배
취업 정보 제공 및 일자리 소개9.3%31.8%3.4배
생활정보 지원 서비스3.8%9.5%2.5배
자녀의 학습 및 교육 지원3.1%6.3%2.0배
의료 상담 및 진료 서비스8.1%16.4%2.0배
한국어 교육30.7%45.8%1.5배
출입국 및 체류 관련 교육14.6%13.0%0.9배

조사된 12개 항목의 수요·공급 배수를 모두 계산하면 주거지원이 5.0배로 1위입니다. 한국어 교육은 수요가 45.8%로 가장 크지만 이미 30.7%가 받아 봐서 배수는 1.5배에 그치고요. 출입국·체류 교육은 받은 사람이 받고 싶은 사람보다 많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원 체계가 언어와 체류 안내에는 도달해 있는데, 주거에는 거의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주거지원은 받은 비율(3.1%→2.9%)과 받고 싶은 비율(15.8%→14.5%)이 2023년보다 모두 조금씩 내려갔죠.

  1. 집을 찾는다매물 정보와 중개 대화가 대부분 한국어입니다
  2. 보증금을 만든다월세 거주자의 44.4%가 300만 원 미만 구간입니다
  3. 계약한다표준계약서와 특약이 한국어로만 오갑니다
  4. 체류지 변경을 신고한다전입한 날부터 15일 이내. 출입국관리법 제36조제1항
  5. 대항력을 갖춘다외국인등록·체류지 변경신고가 주민등록·전입신고를 갈음합니다
외국인이 스스로 집을 구할 때 실제로 지나는 단계. 붉은 표시는 언어와 절차 때문에 자주 멈추는 구간입니다.

외국인은 주민등록법에 따른 전입신고를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출입국관리법」 제88조의2제2항이 외국인등록과 체류지 변경신고를 주민등록과 전입신고에 갈음하도록 정하고 있고, 대법원 2016년 10월 13일 선고 2015다14136 판결이 이를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으로 인정했습니다. 임차인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자녀 등 가족의 등록도 포함됩니다. 체류지 변경 신고 기한은 전입한 날부터 15일이고(제36조제1항), 신고를 하지 않으면 제98조제2호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벌금 대상입니다. 이 절차를 안내하지 않은 계약은 보증금을 지키는 요건을 비워 둔 계약입니다.

Soo House 현장 인사이트

Soo House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프로그램·프로젝트·커뮤니티에 참여하는 현장입니다. 주거를 직접 중개하지는 않는데요. 그런데도 주거 조건은 참여 데이터에 계속 흔적을 남깁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에서는 신청과 실제 참석 사이가 가장 크게 벌어집니다. 그 간격을 만드는 건 관심의 크기가 아니라 사는 곳과 귀가 조건인데요. 기숙사 출입 시간이 정해진 참가자, 회사 숙소에서 통근하는 참가자는 저녁 일정에서 먼저 빠집니다. 온라인 프로그램에서는 이 차이가 거의 사라지고요. 같은 사람이 같은 주에 온라인에는 오고, 오프라인에는 오지 못합니다. 현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참여율이 낮은 집단이 있는 게 아니라, 참여 가능한 시간대가 주거 형태에 따라 미리 정해져 있는 겁니다.

Soo House 온라인 코리안 클래스의 화면 공유 장면. 흰 배경에 Online Korean Class 라는 제목과 브랜드 캐릭터가 보인다.
Soo House 온라인 코리안 클래스 화면. 오른쪽 참가자 영상 칸과 상단 진행자 이름은 개인정보 때문에 잘라 냈습니다. 접속 장소를 묻지 않는 형식이 참여 문턱을 낮추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신청서에서도 같은 구조가 보입니다. 거주지를 적는 칸에서 멈추는 사람이 반복해서 나오거든요. 등록된 체류지와 실제로 자는 곳이 다르거나, 회사 기숙사 주소를 본인이 정확히 모르는 경우입니다. 커뮤니티 채널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생활 질문도 방 구하는 법, 보증금 돌려받는 법, 계약서 특약의 뜻이고요. 이 질문들이 커뮤니티로 오는 이유는 정보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필요한 시점에,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놓여 있지 않아서죠.

수앤캐롯츠 대표는 20대에 K-POP 상품 해외 유통, 게스트하우스, 한국어 교육, 글로벌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차례로 거쳤습니다. 업종은 달랐지만 만나는 사람은 같았는데요. 그중 게스트하우스는 한국에 실제로 방문하고 생활하는 외국인을 가장 앞 단계에서 만나는 접점이었습니다. 같은 고객을 여러 접점에서 10년 넘게 본 이력이, 이 글이 주거를 소비 항목이나 복지 항목이 아니라 정착의 첫 단계로 놓는 이유입니다.

수앤캐롯츠의 관점

기업·기관이 준비해야 할 것

  1. 외국인 주거를 세 층으로 나눠 놓고 시작합니다

    무상·전월세·자기 집을 하나의 표에 넣는 순간 대책은 평균값을 향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나 우리 지역의 외국인이 어느 층에 몇 명 있는지부터 세는 것이 먼저입니다. 체류자격별 구성만 알아도 대략의 층 분포가 나옵니다.

  2. 기숙사를 제공하는 기업은 그 방이 계약 조건임을 인정합니다

    비전문취업 체류자의 76.6%가 무상 거처에 삽니다. 이 집단에게 숙소는 복리후생이 아니라 근로조건의 일부입니다. 방의 상태, 인원, 이동 시간, 퇴사 시 퇴거 조건을 채용 공고와 근로계약 단계에서 문서로 명시해 두면 입사 후 분쟁이 줄어듭니다.

  3. 유학생 주거를 학교 밖으로 상정합니다

    유학생 23만 6천 명 중 기숙사는 12.7%뿐이고, 최근 1년 증가분에서 기숙사가 흡수한 비중은 더 낮습니다. 유학생 유치 계획에 정원만 있고 기숙사 밖 주거 안내가 없다면, 늘어난 인원은 그대로 지역 임대 시장의 부담이 됩니다.

  4. 보증금 300만 원 구간을 기준선으로 설계합니다

    월세 거주자의 44.4%가 보증금 없음 또는 300만 원 미만입니다. 보증 상품, 임대료 지원, 중개 서비스의 기준을 1천만 원대에 맞추면 실제 다수는 대상에서 빠집니다. 상품의 하한선을 이 구간에 맞추는 것이 접근성을 결정합니다.

  5. 계약 안내에 체류지 변경 신고를 넣습니다

    외국인에게 전입신고를 안내하면 절차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외국인등록과 체류지 변경 신고가 그것을 갈음하고, 기한은 전입한 날부터 15일입니다. 임대인·중개사·기업 인사팀이 쓰는 안내문에 이 한 줄을 넣는 것만으로 보증금을 지키지 못하는 계약이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국내 외국인은 주로 어떤 집에 사나요?

2025년 5월 기준 상주 외국인 169만 2천 명의 거처는 일반주택 98만 9천 명(58.5%), 아파트 33만 9천 명(20.0%), 기숙사 22만 3천 명(13.2%), 그 밖의 거처 14만 1천 명(8.3%)입니다. 점유형태는 전·월세 100만 3천 명(59.3%), 무상 45만 1천 명(26.6%), 자기 집 23만 8천 명(14.1%)입니다.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기준입니다.

외국인이 내는 월세와 보증금은 보통 얼마인가요?

월세 거주 외국인 90만 명 중 월세액이 30만~40만 원 미만인 사람이 29.4%로 가장 많고, 40만 원 미만이 전체의 55.5%입니다. 보증금은 없음 14.2%, 300만 원 미만 30.2%로 둘을 합쳐 44.4%가 300만 원 미만 구간에 있습니다. 전세 거주자는 10만 3천 명으로 훨씬 적고, 그중 40.8%는 보증금이 1억 원 이상입니다.

유학생은 대부분 기숙사에 사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유학생(D-2, D-4-1·7) 23만 6천 명 중 기숙사 거주자는 3만 명으로 12.7%입니다. 일반주택이 17만 8천 명(75.4%)으로 가장 많고, 점유형태로는 91.9%가 전·월세입니다.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유학생이 3만 6천 명 늘어나는 동안 기숙사 거주자는 2천 명 늘었습니다.

외국인 세입자는 전입신고를 어떻게 하나요?

외국인은 주민등록법상 전입신고를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출입국관리법」 제36조제1항에 따라 전입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새 체류지의 시·군·구 또는 읍·면·동이나 관할 출입국·외국인관서에 체류지 변경을 신고합니다. 같은 법 제88조의2제2항이 이 신고를 주민등록·전입신고에 갈음하도록 정하고 있고, 대법원 2016년 10월 13일 선고 2015다14136 판결이 이를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으로 인정했습니다.

외국인 내부의 임금 격차는 체류자격을 따라 갈라집니다같은 조사의 임금 분포를 체류자격 8개군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주거 체제와 같은 선을 따라 갈라집니다.

조사 방법

이 글의 거처종류·점유형태·전세보증금·월세보증금·월세액·지출 구성비·지원 서비스 수치는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가 2025년 12월 18일 함께 공표한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원문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체류자격별 값은 같은 자료의 통계표 4-가(64쪽)를 썼고, 2023년 5월과 2024년 5월 값은 2024년 조사 결과 보도자료와 2023년 조사 기획보도 자료의 통계표로 확인했습니다. 세 시점의 전체 합계와 체류자격 8개 구분의 합, 거처종류·점유형태 항목별 합이 각각 공표값과 맞는지 모두 대조했습니다. 비중을 직접 계산한 곳(체류자격별 무상 비중, 지원 서비스 배수, 월세 거주자 수)은 본문과 도표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표본오차가 크다고 표시된 칸은 순위 비교에 쓰지 않았습니다. 체류지 변경 신고 관련 내용은 「출입국관리법」 제36조·제88조의2·제98조 조문과 대법원 2015다14136 판결로 확인했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2025년 12월 18일 공표, 2025년 5월 15일 기준. 거처종류·점유형태(12쪽·64쪽), 전세보증금(13쪽), 월세보증금(14쪽), 월세액(15쪽), 지출 구성비(39쪽), 지원 서비스(36~37쪽)
  • 국가데이터처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2024년 5월 15일 기준. 2023년 5월·2024년 5월의 거처종류·점유형태 통계표
  • 국가데이터처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기획보도 자료2023년 5월 15일 기준. 체류자격별 거처 종류·점유 형태 구성비
  • 「출입국관리법」 제36조·제88조의2·제98조 ↗체류지 변경의 신고 기한 15일, 외국인등록·체류지 변경신고의 주민등록·전입신고 갈음, 미신고 시 벌금
  • 대법원 2016. 10. 13. 선고 2015다14136 판결외국인등록과 체류지 변경신고를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인 주민등록과 동일하게 인정

Soo & Carrots

데이터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영합니다.

수앤캐롯츠는 외국인 거주자 커뮤니티 수하우스(Soo House)를 운영하며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와 보상을 앱·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인사이트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그 운영 과정에서 나옵니다.

수하우스(Soo House) 글로벌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한 다국적 참가자들이 현수막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프로젝트 · 행사기업·기관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 500+ 프로젝트
강의실을 가득 채운 다국적 참가자들이 앞을 보며 교육 세션을 듣고 있다.
교육 · 문화 프로그램정착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교육·체험 운영
수하우스(Soo House) 앱의 포인트 지갑 화면과 기회 탐색 화면. 적립·출금 내역과 함께 일자리·프로그램·모임 카드가 나열되어 있다.
앱 · 웹 서비스일·학습·보상·연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Collaborate

이 데이터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세 가지 있습니다

여기 실린 숫자는 책상에서 모은 것이 아니라 수앤캐롯츠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쌓은 것입니다. 연구·정책·사업 어느 쪽이든, 필요한 형태로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1. 공동 연구 · 데이터

    설문·인터뷰 표본 모집부터 공동 리포트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에 직접 닿아 실제 응답을 모읍니다.

  2. 기관 협력 사업

    지자체·공공기관의 외국인 대상 사업을 기획부터 현장 운영·정산·리포트까지 수행합니다.

  3. 기고 · 자문 · 강연

    세미나 발표, 자문위원, 리포트 기고. 운영에서 나온 데이터와 해석을 그대로 씁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협약
  • COMEUP 2024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
  • UAE 자이텍스 피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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