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 2026.09
'외국인은 젊다'는 전제 — 40세 이상이 109만 6,297명입니다
외국인 대상 서비스와 마케팅은 대개 20대를 상정하고 설계됩니다. 그런데 법무부 원본 통계표를 국적별로 열어 보면 40세 이상이 109만 6,297명, 60세 이상이 34만 904명입니다. 그리고 60세 이상의 65.8%는 한 집단, 한국계중국인에 몰려 있죠. 연령은 취향이 아니라 체류자격이 정합니다.
Executive Summary
2024년 12월 31일 기준 국내 체류외국인은 265만 783명입니다. 이 가운데 40세 이상이 109만 6,297명, 전체의 41.4%입니다.
20~39세는 131만 7,926명으로 49.7%입니다. 절반이 되지 않죠. 나머지 절반은 마흔을 넘겼거나 아직 스무 살이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평균은 어느 국적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미얀마 국적은 20~39세가 90.4%, 한국계중국인은 40세 이상이 76.6%입니다. 두 집단 사이가 70%포인트 넘게 벌어집니다.
- 60세 이상 체류외국인은 34만 904명(12.9%)입니다. 0~19세 23만 6,560명(8.9%)보다 많습니다.
- 그 60세 이상 가운데 22만 4,219명, 65.8%가 한국계중국인입니다. 이 국적은 단기체류 자격이 0.5%뿐이라 관광객이 섞여 있지 않습니다.
- 반대편에는 미얀마 90.4%, 캄보디아 87.8%, 네팔 87.8%가 있습니다. 세 국적 모두 최다 체류자격이 비전문취업(E-9)이고, 이 자격의 지원 연령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입니다.
- 1년 반 뒤인 2026년 6월 30일 체류외국인은 287만 4,278명으로 8.4% 늘었습니다. 총량은 월별로 나오지만 국적·연령을 교차한 자료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이 마지막입니다.
이 글에서 쓰는 '외국인'의 기준 — ① 인원은 모두 법무부 체류외국인입니다. 91일 이상 체류할 목적으로 외국인등록을 한 등록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자를 합한 장기체류 외국인에,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까지 더한 가장 넓은 개념이죠. ② 그래서 265만 783명 안에는 단기체류 자격(B-1 사증면제·B-2 관광통과·C-1·C-3 단기방문·C-4) 52만 5,229명, 19.8%가 들어 있습니다. 관광·방문 목적 입국자가 포함된다는 뜻입니다. ③ 국적별로 그 비중이 크게 다릅니다. 타이 76.1%, 일본 54.3%, 타이완 50.8%는 단기체류 자격이 절반을 넘어 이 세 국적의 연령 분포를 '거주자의 나이'로 읽으면 안 됩니다. 반대로 한국계중국인 0.5%, 네팔 1.6%, 캄보디아·미얀마 1.7%는 사실상 거주 인구 그 자체입니다. 이 글의 결론은 후자 쪽에서 나왔습니다. ④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 통계청 상주외국인과는 모집단이 다르므로 섞지 않았습니다.

왜 지금 외국인 연령별 인구를 봐야 하는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언가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정해지는 것은 채널입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그리고 영어와 중국어. 이 조합은 20대를 전제할 때만 맞습니다.
전제가 문장으로 적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레퍼런스 이미지, 본문 글자 크기, 회원가입 화면의 말투에 조용히 들어갑니다. 어디에도 '우리 서비스는 27세를 상정한다'고 쓰여 있지 않죠.
그래서 검증이 안 됩니다. 캠페인 성과가 낮게 나와도 '외국인 반응은 원래 이렇다'로 정리되고, 연령 전제는 끝까지 검토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가장 큰 구간은 30대입니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예요. 눈에 걸리는 쪽은 오른쪽 끝입니다. 60세 이상이 34만 904명으로, 0~19세 23만 6,560명보다 10만 명 넘게 많습니다.
전체 평균만 보면 여기서 끝납니다. 국적을 넣으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국적(지역) | 체류외국인 | 단기체류 자격 | 20~39세 | 40세 이상 | 60세 이상 |
|---|---|---|---|---|---|
| 한국계중국인 | 643,277명 | 0.5% | 19.2% | 76.6% | 34.9% |
| 중국 | 315,682명 | 29.7% | 50.0% | 36.9% | 5.8% |
| 베트남 | 305,936명 | 10.8% | 68.5% | 22.4% | 3.3% |
| 미국 | 170,251명 | 23.7% | 38.9% | 44.5% | 18.1% |
| 우즈베키스탄 | 94,893명 | 2.9% | 54.3% | 29.1% | 6.6% |
| 네팔 | 74,641명 | 1.6% | 87.8% | 8.8% | 0.3% |
| 캄보디아 | 63,681명 | 1.7% | 87.8% | 10.2% | 1.2% |
| 미얀마 | 53,914명 | 1.7% | 90.4% | 8.3% | 0.5% |
| 한국계러시아인 | 35,984명 | 0.1% | 34.2% | 51.0% | 13.4% |
| 전체 | 2,650,783명 | 19.8% | 49.7% | 41.4% | 12.9% |
'외국인 평균'인 20~39세 49.7%에 실제로 가까운 국적은 중국(50.0%)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국내에서 '60세 이상 외국인'이라고 하면 사실상 한국계중국인 이야기입니다. 나머지 200개 넘는 국적을 다 합쳐도 그 3분의 1이 안 됩니다.
기존 통념과 무엇이 다른가
- 20대 중후반. 유학생이거나 막 일을 시작한 사람
- 정보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얻는다
- 영어나 중국어면 대체로 통한다
-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몇 년 뒤에는 돌아간다
- 40세 이상 109만 6,297명(41.4%). 60세 이상 34만 904명
- 가장 큰 단일 국적은 한국계중국인 64만 3,277명, 그중 40세 이상이 76.6%
- 영주(F-5) 20만 2,968명, 재외동포(F-4) 55만 5,968명
- 돌아가는 것을 전제하지 않는 자격이 75만 명대
왼쪽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20~39세 131만 7,926명은 실제로 가장 큰 덩어리니까요. 문제는 왼쪽만 보고 만든 서비스가 오른쪽 109만 명에게는 아무 말도 걸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이를 정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체류자격입니다
- 만 18~39세로 잠긴 자격 — 비전문취업(E-9) 33만 7,279명
일반고용허가제 지원 자격이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입니다(필리핀은 38세 이하). 취업활동 기간도 합산 5년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미얀마 3만 2,667명, 캄보디아 4만 8,998명, 네팔 4만 7,108명이 이 자격이고, 세 국적 모두 20~39세가 87% 이상입니다.
- 학령에 묶인 자격 — 유학(D-2) 17만 8,519명 · 일반연수(D-4) 8만 7,887명
베트남은 일반연수 5만 5,983명과 유학 4만 1,359명을 합쳐 9만 7,342명입니다. 20~24세 한 구간에만 6만 8,770명이 있고요. 국내 20~24세 체류외국인 28만 7,522명의 23.9%가 베트남 국적입니다.
- 연차가 쌓이는 자격 — 재외동포(F-4) 55만 5,968명 · 영주(F-5) 20만 2,968명
한국계중국인은 F-4 39만 862명, F-5 13만 4명, 방문취업(H-2) 7만 9,821명입니다. 셋을 합치면 60만 687명, 그 국적의 93.4%입니다. 정착한 사람이 그대로 나이를 먹으면 인구 구조는 위로 이동합니다.
- 가족 단위로 들어오는 자격 — 결혼이민(F-6) 14만 8,376명 · 동반(F-3) 5만 2,651명
결혼이민은 개인이 아니라 가구를 만듭니다. 베트남 F-6 만 4만 129명이고요. 체류외국인 가운데 0~19세가 23만 6,560명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시장에 성인 단독 체류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수앤캐롯츠 대표는 고등학생 때 수원이주민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그때 만난 것은 정책 문서 속 대상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과 그 가족이었고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을 만나면, 나이가 하나일 수가 없습니다.
기업·기관에는 어떤 의미인가
- 이용자 국적 구성을 뽑는다가입·문의·참여 기록에 이미 있습니다
- 국적별 연령 구조를 겹친다위 표를 그대로 씁니다. 국적이 정해지면 연령대는 거의 따라옵니다
- 상정한 연령대와 비교한다기획서에 적힌 페르소나의 나이와 맞춰 봅니다
- 어긋나면 채널과 화면을 먼저 고친다문구를 바꾸기 전에 접점을 바꿉니다
- 어긋난 채로 집행한다성과가 낮아도 원인이 연령 전제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40세 이상 109만 6,297명은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 하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리고 이 집단은 20대와 다른 것을 삽니다. 주거, 자녀 교육, 의료, 금융, 그리고 노후. 소비 카테고리 자체가 다릅니다.
채널도 다릅니다. 앱 설치와 SNS 팔로우를 전제한 접점은 이 연령대에서 급격히 얇아집니다. 대신 오프라인 상가, 종교 시설, 직능 커뮤니티, 그리고 먼저 정착한 사람이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Soo House 현장 인사이트
현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국적을 기준으로 채널을 만들어 왔습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어·미얀마어·크메르어·광둥어로 나눠 운영하고, 일본어는 note, 중국어는 샤오홍슈, 영어권은 스레드와 X로 갑니다.
그 목록을 국적이 아니라 연령으로 다시 줄 세워 보면 빈칸이 보입니다. 전부 온라인에서 스스로 기회를 찾는 사람을 전제한 채널이에요. 40대 이상 정착 인구가 실제로 정보를 얻는 경로는 이 목록에 하나도 없습니다.

연령대별 내부 집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대신 반복해서 관찰되는 것을 적습니다. 첫째, 모집 공고를 올렸을 때 24시간 안에 신청이 몰리는 쪽은 유학생과 E-9 자격의 20대입니다. 둘째, 40대 이상은 신청 자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신청 전 단계에서 사라집니다. 공고를 보는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셋째, 40대 이상이 참여한 회차는 대부분 먼저 참여한 지인이 직접 데려온 경우입니다. 광고가 아니라 사람을 타고 옵니다.
수앤캐롯츠의 관점
기업·기관이 준비해야 할 것
- 연령 전제를 문서에 적습니다
기획서와 화면 설계에 상정 연령대를 한 줄로 씁니다. 적히지 않은 전제는 검증되지 않습니다. 이 한 줄이 나중에 성과 분석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항목이 됩니다.
- 이용자 국적 구성에 이 표를 겹칩니다
별도 조사가 필요 없습니다. 가입·문의·참여 기록의 국적 분포에 위 표의 연령 비중을 곱하면 예상 연령 구조가 나옵니다. 상정했던 연령대와 어긋나는지부터 봅니다.
- 단기체류 비중이 높은 국적은 따로 셉니다
타이·일본·타이완은 단기체류 자격이 절반을 넘습니다. 이 국적의 인원을 거주 고객 수로 쓰면 시장 규모가 부풀려집니다. 거주 인구가 필요하면 등록외국인 기준으로 다시 집계해야 합니다.
- 40세 이상 접점은 중개자 경로로 설계합니다
앱 설치와 SNS 팔로우를 전제한 유입은 이 연령대에서 얇아집니다. 먼저 정착한 사람, 오프라인 거점, 국적별 커뮤니티의 운영자를 경유하는 경로를 별도로 만듭니다.
- 연령 자료의 기준일을 함께 표기합니다
총량은 월별로 갱신되지만 국적·연령 교차표는 그렇지 않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이라는 사실을 자료에 남기고, 총량 대비 비율로 최신 시점을 추정할 때는 추정임을 밝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국내 체류외국인 가운데 40세 이상은 몇 명인가요?
2024년 12월 31일 기준 109만 6,297명입니다. 체류외국인 265만 783명의 41.4%입니다. 60세 이상만 보면 34만 904명, 12.9%로 0~19세 23만 6,560명보다 많습니다. 법무부 통계월보 부속 원본 통계표와 공공데이터포털의 국적·연령별 자료를 대조해 집계한 값입니다.
외국인 연령별 인구는 국적에 따라 얼마나 다른가요?
20~39세 비중이 미얀마는 90.4%, 캄보디아와 네팔은 87.8%인 반면 한국계중국인은 19.2%입니다. 한국계중국인은 40세 이상이 76.6%, 60세 이상만 34.9%입니다. 같은 체류외국인이라도 국적에 따라 연령 구조가 70%포인트 넘게 갈립니다.
이 숫자에 관광객이 섞여 있지 않나요?
섞여 있습니다. 체류외국인 265만 783명 가운데 단기체류 자격이 52만 5,229명, 19.8%입니다. 다만 국적별 편차가 큽니다. 타이 76.1%, 일본 54.3%, 타이완 50.8%는 단기체류가 절반을 넘고, 한국계중국인 0.5%, 네팔 1.6%, 캄보디아·미얀마 1.7%는 사실상 거주 인구입니다. 이 글의 결론은 뒤쪽 국적에서 나온 것입니다.
더 최근 연령 자료는 없나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확인 가능한 법무부의 국적·연령 교차 자료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이 가장 최신입니다. 총량은 월별로 공표돼 2026년 6월 30일 287만 4,278명까지 확인되지만, 같은 시점의 연령 분포는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연령 수치는 모두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만 씁니다.
왜 국적별로 연령 구조가 이렇게 다른가요?
체류자격이 연령을 먼저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일반고용허가제(E-9)는 지원 자격이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여서 이 자격이 다수인 국적은 20~39세에 몰립니다. 반대로 재외동포(F-4)와 영주(F-5)로 정착한 인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대로 나이를 먹습니다. 한국계중국인은 F-4·F-5·H-2 세 자격이 93.4%입니다.
조사 방법 / 자료 출처
연령 수치는 공공데이터포털의 「법무부_국적 및 연령별 체류 외국인 현황」에서 받아 직접 집계했습니다. 이 파일에는 기준일이 적혀 있지 않아, 총계 265만 783명과 국적별 인원을 법무부 통계월보 부속 원본 통계표와 하나씩 대조했습니다. 205개 국적 가운데 201개가 정확히 일치했고, 나머지 4개는 표기 방식 차이(「타이」·「러시아(연방)」의 동포 분리 표기)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이 파일의 기준일을 2024년 12월 31일로 확정했습니다.
체류자격별 인원과 단기체류 비중은 법무부 통계월보 부속 원본 통계표에서 직접 읽었습니다. 2026년 6월 30일 총계도 같은 방식으로 6월호 원본 통계표에서 확인했습니다. 연령 구조의 시계열 비교는 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가 국적·연령 교차표를 시점별로 공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하나의 고객군이 아닙니다체류자격을 기준으로 외국인 소비자를 나눈 글입니다. 이 글의 연령 축과 함께 보면 세그먼트가 두 겹이 됩니다.참고자료 및 출처
- 법무부 「2024년 12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부속 「1.3. 체류외국인 원본 통계표(12월말)」 ↗표 제목 「국적(지역) 및 체류자격별 장단기체류외국인(2024. 12. 31. 현재)」. 총계·체류자격별·국적별 인원의 원문
- 법무부 「2026년 6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부속 「1.3. 체류외국인 원본 통계표(6월)」 ↗2026. 6. 30. 기준 체류외국인 287만 4,278명, 단기체류 자격 53만 9,347명 확인
- 공공데이터포털 「법무부_국적 및 연령별 체류 외국인 현황」 ↗연령대별 집계의 원본. 국적별 총계를 통계월보 원문과 대조해 기준일을 확정했습니다
- 공공데이터포털 「법무부_월별 국적(지역)별 체류외국인 현황」 ↗2022. 1.~2026. 6. 월별 시계열. 기준 시점 대조에 사용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법제처) 「일반고용허가제에 따른 취업절차」 ↗비전문취업(E-9) 지원 자격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필리핀 38세 이하), 취업활동기간 합산 5년 미만
Soo & Carrots
데이터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영합니다.
수앤캐롯츠는 외국인 거주자 커뮤니티 수하우스(Soo House)를 운영하며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와 보상을 앱·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인사이트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그 운영 과정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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