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 2026.08

유학생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취업이 아닙니다

유학생 지원은 대부분 취업과 창업으로 설계됩니다. 그런데 조사 원문을 체류자격별로 열어 보면, 유학생이 실제로 부딪히는 건 일자리가 아니라 학비와 공과금, 그리고 행정인데요. 이 집단은 한국 체류 1년 미만이 24.0%로 가장 많고, 계속 살고 싶다는 응답은 77.5%로 가장 낮습니다. 기회를 주기 전에 접근부터 열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Soo & Carrots Research약 21분

Executive Summary

외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의 이름을 모아 보면 대부분 취업·창업입니다. 채용 박람회, 이력서 클리닉, 기업 매칭. 그런데 국가데이터처·법무부의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를 체류자격별로 열어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오는데요. 상주 유학생 23만 6천 명 중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사람이 22.0%, 8개 체류자격 중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의 내용에서 일자리는 가장 작은 항목이었습니다.

  • 경제적 어려움 경험률은 유학생 22.0%로 외국인 전체(12.9%)의 1.7배, 비전문취업(E-9) 3.9%의 5.6배입니다. 2023년 5월 조사에서도 유학생(21.5%)이 1위였습니다.
  • 어려움을 겪은 유학생이 꼽은 유형은 학비 마련 48.2%, 공과금 미납 36.4%, 병원비 부담 25.8% 순이고, 원하지 않았는데 일자리를 잃은 경우는 6.2%로 가장 적습니다.
  • 유학생은 한국 체류 1년 미만이 24.0%로 8개 체류자격 중 가장 많고, 10년 이상은 0.9%입니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기 전에 사람이 바뀝니다.
  • 유학생의 한국어 학습기관은 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기관이 79.7%이고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은 3.5%입니다. 캠퍼스 밖 제도와는 거의 만나지 않습니다.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보도자료의 통계표 「17.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 경험 여부 및 유형(복수응답)」. 체류자격 8개 구분별로 경험률과 어려움 유형 5개의 비중이 실려 있고, 유학생 행은 전체 23만 6천 명, 경험함 22.0%, 학비 48.2%로 표시돼 있다.
이 글이 쓰는 값의 원표입니다.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통계표 17(80쪽). 유학생 행에는 상대표준오차 표시가 하나도 붙어 있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쓰는 「유학생」의 기준

법무부 「외국인 유학생 체류 현황」체류자격
  • 유학(D-2)학위과정 · 2025년 말 21만 9,571명포함
  • 한국어연수(D-4-1)어학연수 · 8만 8,661명포함
  • 외국어연수(D-4-7)606명포함
  • 만 15세 미만 · 91일 미만 체류자갓 입국했거나 나이가 어린 재적생제외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상주인구만 15세 이상 · 91일 이상 상주
  • 유학(D-2)학위과정 · 2025년 말 21만 9,571명포함
  • 한국어연수(D-4-1)어학연수 · 8만 8,661명포함
  • 외국어연수(D-4-7)606명포함
  • 만 15세 미만 · 91일 미만 체류자갓 입국했거나 나이가 어린 재적생제외
교육부 고등교육기관 유학생대학 재적
  • 유학(D-2)학위과정 · 2025년 말 21만 9,571명포함
  • 한국어연수(D-4-1)어학연수 · 8만 8,661명포함
  • 외국어연수(D-4-7)606명제외
  • 만 15세 미만 · 91일 미만 체류자갓 입국했거나 나이가 어린 재적생조건부 포함
같은 '유학생'이라는 말이 자료마다 다른 사람을 셉니다

세 자료의 숫자를 하나의 시계열로 이어 붙이면 안 됩니다. 이 글의 비율 수치는 모두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기준이고, 규모 시계열만 법무부 체류 통계를 씁니다.

이 글의 비율 수치는 국가데이터처·법무부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의 상주인구 기준입니다. 조사 시점에 한국에서 91일 이상 계속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이 대상이고, 표본은 외국인 2만 명입니다. 2025년 조사는 2025년 5월 15일, 2023년 조사는 2023년 5월 15일이 기준일입니다. 조사의 유학생 구분은 D-2·D-4-1·D-4-7 세 자격이고, 여기에는 만 15세 미만과 91일 미만 체류자가 빠집니다. 그래서 법무부 체류 통계의 유학생 수(2025년 말 30만 8,838명)와 조사의 상주인구(23만 6천 명)는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왜 지금 외국인 유학생 어려움을 봐야 하는가

유학생 규모는 10년 사이 세 배가 됐습니다. 법무부 「연도별 외국인 유학생 체류 현황」을 D-2·D-4-1·D-4-7 로 합산하면 2015년 말 9만 6,357명에서 2025년 말 30만 8,838명입니다.

  • 2015년9만 6,357명
  • 2019년18만 131명
  • 2021년16만 3,697명
  • 2023년22만 6,507명
  • 2025년30만 8,838명
외국인 유학생 체류 현황 (각 연도 말 기준, D-2 + D-4-1 + D-4-7)법무부 「연도별 외국인 유학생 체류 현황」(공공데이터포털 15100038)을 자격별로 직접 합산했습니다. 2020~2021년의 감소는 코로나19 시기 입국 제한과 겹칩니다.

숫자가 늘면 지원 사업도 늘어납니다. 문제는 그 사업이 대부분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것. 취업입니다. 유학생을 미래의 인재로 보는 시선 자체는 틀리지 않은데요. 다만 그 시선이 지금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가려 버릴 때가 있습니다.

조사 원문에는 유학생이 한국에 온 이유가 순위별로 실려 있습니다. 교육과정이 우수해서 34.0%, 전공이 관심 분야와 잘 맞아서 20.5% 순인데요.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돼서"는 10.1%로 3위이고, 2년 전보다 오히려 조금 내려갔습니다. 취업은 유학의 출발점이 아니라 도착점 쪽에 가까운 거죠.

데이터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 어려움의 종류가 다릅니다

조사는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는지를 묻고, 경험했다면 어떤 형태였는지를 복수응답으로 받습니다. 체류자격 8개 구분으로 나눠 놓은 표를 그대로 옮기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 유학생(D-2·D-4)22.0%
  • 방문취업(H-2)15.8%
  • 기타15.0%
  • 재외동포(F-4)14.2%
  • 결혼이민(F-6)12.4%
  • 영주(F-5)12.2%
  • 전문인력(E-1~E-7)6.7%
  • 비전문취업(E-9)3.9%
체류자격별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 경험률 (2025년 5월 기준)외국인 전체는 12.9%입니다. 유학생 값에는 상대표준오차 표시가 없습니다.

유학생이 1위입니다. 외국인 전체(12.9%)의 1.7배, 비전문취업(3.9%)의 5.6배죠. 2023년 조사에서도 유학생이 21.5%로 1위였는데요. 두 시점 사이에 전체는 0.6%p 내려갔는데 유학생은 0.5%p 올라가서, 격차가 8.0%p에서 9.1%p로 벌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예상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학생이니까 돈이 없지' 정도로 읽고 넘어가기 쉽죠. 그런데 중요한 건 그다음 칸입니다.

유학생이 겪은 경제적 어려움의 유형 (단위 %, 경험자 기준 복수응답)
어려움 유형2023. 5.2025. 5.증감외국인 전체 (2025)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이 어려웠음42.348.2+5.9%p25.0
공과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한 적이 있음31.736.4+4.7%p29.4
병원비가 부담되어 진료를 받지 못함21.525.8+4.3%p36.2
원하지 않았는데 일자리를 잃은 적이 있음3.26.2+3.0%p10.7
기타58.758.2−0.5%p39.8

유학생의 어려움에서 가장 큰 항목은 학비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48.2%가 학비 마련을 꼽았는데, 외국인 전체(25.0%)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값이죠. 두 번째는 공과금입니다. 관리비와 전기·가스 요금을 기한 안에 못 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6.4%고요.

반대로 일자리를 잃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6.2%로 다섯 항목 중 가장 적습니다. 외국인 전체(10.7%)보다도 낮은데요. 유학생 대다수가 애초에 노동시장 밖에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유학생이 78.4%로 체류자격 중 가장 높았거든요.

유학생의 경제 문제는 일자리를 잃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등록금 마감일과 고지서 납부일에 생깁니다.

기존 통념과 무엇이 다른가

기관이 주로 설계하는 유학생 지원
  • 취업·창업 특강과 채용 박람회
  • 이력서·면접 클리닉, 기업 매칭
  •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진로 상담
  • 성과 지표는 참여 인원과 취업률
조사 원문이 가리키는 첫 병목
  • 학비 48.2%, 공과금 36.4% — 어려움 유형 1·2위
  • 한국 체류 1년 미만이 24.0%, 8개 자격 중 최다
  • 캠퍼스 밖 한국어·행정 접점 부재 — 사회통합프로그램 3.5%
  • 계속 체류 희망 77.5%로 8개 자격 중 최저
설계된 지원과 데이터가 가리키는 병목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유학생은 한국어 시험 성적이 가장 좋은 집단인데요. TOPIK 급수 취득 비중이 57.2%로, 2위인 전문인력(26.9%)의 두 배가 넘습니다(2023년 조사).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스스로 평가한 한국어 실력은 5점 만점에 3.1점, 외국인 전체 평균(3.4점)보다 낮아요. 영주(4.3점)와 재외동포(4.1점)에는 한참 못 미치고요.

급수는 있는데 체감이 따라오지 않는 겁니다. 왜일까요? 체류기간별 한국어 실력을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체류 1년 미만은 2.5점, 5~10년은 3.5점, 10년 이상은 4.2점이거든요. 한국어 실력은 시험이 아니라 시간을 따라 올라갑니다. 그리고 유학생은 그 시간이 가장 짧은 집단이죠.

변화가 발생한 이유 — 이 집단은 매년 4분의 1이 새 사람입니다

체류자격별 한국 체류기간 분포 (단위 %, 2025년 5월 기준)
체류자격1년 미만1~3년 미만3년 이상(그중 10년 이상)
유학생(D-2·D-4-1·7)24.048.327.60.9
비전문취업(E-9)10.953.935.10.3
전문인력(E-1~E-7)8.923.867.225.3
결혼이민(F-6)2.611.386.250.2
재외동포(F-4)1.57.091.460.0
외국인 전체9.526.563.932.7

1년 미만과 3년 이상은 공표된 구간을 직접 합산한 값입니다. 유학생의 24.0%가 한국에 온 지 1년이 안 됐고, 72.3%가 3년이 안 됐어요. 10년 이상은 0.9%뿐이고요. 다른 어떤 체류자격에서도 이런 분포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숫자는 지원 사업의 설계를 바꿉니다. 한 학교의 유학생 집단은 고정된 모집단이 아니라, 매년 4분의 1이 새로 채워지는 흐름이거든요. 작년에 만든 가이드북이 올해도 유효한지는 별개 문제고, 재작년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사실이 올해 신입생에게 의미하는 바는 거의 없습니다. 취업 프로그램은 보통 재학 2~3년 차부터 효과가 나는데요. 그때쯤이면 이 집단의 상당수는 이미 다음 사람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접점입니다. 유학생은 한국어 학습 경험이 있는 비중이 99.7%로 모든 체류자격 중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배웠는지를 보면 한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체류자격별 한국어 학습기관 (단위 %, 학습 경험자 기준 복수응답, 2025년 5월)
체류자격학습 경험 있음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기관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본국 또는 한국 이외
유학생(D-2·D-4-1·7)99.779.73.527.6
전문인력(E-1~E-7)79.815.725.235.4
결혼이민(F-6)86.014.723.220.9
비전문취업(E-9)83.03.07.569.0
재외동포(F-4)71.73.03.025.3
외국인 전체77.521.88.634.6

유학생의 79.7%는 대학 안에서 한국어를 배웁니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거친 비중은 3.5%뿐인데요. 결혼이민(23.2%)이나 전문인력(25.2%)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한국어만 가르치는 과정이 아니거든요. 한국 사회 이해와 제도 안내가 함께 들어 있고, 체류자격 변경과 영주·귀화 심사에서 실제 효력을 갖습니다. 그런데 유학생은 이 경로와 거의 만나지 않는 겁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유학생은 언어 자격은 갖췄는데 캠퍼스 밖 생활과 행정을 배울 통로가 대학 하나뿐이고, 그 상태에서 매년 4분의 1이 새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학비 고지서와 공과금 고지서는, 그 사람이 한국에 온 지 몇 달째인지 봐 주지 않죠.

기업·기관에는 어떤 의미인가

제도 설계자들도 이미 이 지점을 보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교육부가 2026년 2월 12일 발표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의 유학생 관리 역량을 재는 지표가 무엇인지 그대로 나옵니다.

  • 인증의 기본요건은 불법체류율입니다. 학위과정은 1~2% 미만, 어학연수과정은 8~12% 미만이어야 합니다.
  • 유학생 지원 영역의 지표는 등록금 부담률 80% 이상, 의료보험 가입률 95% 이상, 한국 법령 이해교육 연 1회·60% 이상입니다.
  • 관리·성과 영역의 지표는 중도탈락률 6~8% 미만, 유학생 공인 언어능력, 유학생 만족도입니다.
  • 2025년 인증대학은 학위과정 181개교(전년 158개교), 어학연수과정 123개교(전년 103개교)이고, 비자정밀 심사대학은 학위과정 16개교입니다.

이 목록에 취업률은 없습니다. 대신 의료보험에 가입했는지, 법령 안내 교육을 받았는지, 학교를 끝까지 다녔는지를 보죠. 제도는 유학생 관리를 정착의 문제로 정의해 뒀는데, 현장의 프로그램은 취업의 문제로 실행되고 있는 겁니다. 이 어긋남이 예산과 성과를 함께 흘려보내고요.

  1. Information무엇이 있는지 안다 — 공지가 실제로 도달하는가
  2. Access자격·서류·언어·기한을 통과한다 — 자주 끊기는 자리
  3. Action신청하고 참여한다
  4. Opportunity아르바이트·인턴·취업·정착으로 이어진다
Soo House 가 쓰는 네 단계 — 기회는 마지막에 옵니다

취업 지원은 네 번째 칸입니다. 앞의 세 칸이 비어 있는 사람에게 네 번째 칸을 내밀면 어떻게 될까요. 참여 인원은 채워져도, 결과는 남지 않습니다.

야외 행사장에 세워진 Info & Cashier 안내 부스. 한국 전통 문양으로 장식한 아치형 간판 아래에서 스태프 한 명이 방문객 쪽을 보며 설명하고 있고, 목에 건 이름표에는 개인 이름이 아니라 캐셔 부스라는 역할이 적혀 있다.
Soo House 가 운영한 행사의 안내 부스입니다. 온라인 공지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마지막에는 어느 창구에서 무엇을 먼저 하는지를 사람이 알려 줘야 하는 순간이 남습니다.

Soo House 현장 인사이트

Soo House 를 운영하면서 유학생 참여자에게서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학기가 시작된 직후 들어오는 질문은 거의 전부 어디서·어떤 순서로에 관한 것입니다. 취업이나 진로에 관한 질문은 두 번째 학기가 지나서야 나옵니다. 둘째, 신청 단계에서 외국인등록번호나 본인 명의 계좌를 요구하면 그 화면에서 이탈이 생깁니다. 등록증이 아직 나오지 않았거나 계좌를 만들지 못한 사람이 신입생 쪽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대학 국제처 채널로만 공지를 돌리면 어학연수 과정(D-4) 학생에게는 잘 닿지 않습니다. 학위과정 학생과 어학연수생은 소속된 정보 흐름 자체가 다릅니다. 넷째, 안내문을 번역하는 것과 안내가 통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필요한 것은 문장의 번역이 아니라 절차의 순서입니다.

수앤캐롯츠 대표는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프랑스 장물랑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본인이 외국인이 되는 경험을 했는데요. 그때 남은 감각이 하나 있습니다. 언어를 배우고 현지 문화를 이해해도, 행정·정보·네트워크 같은 보이지 않는 장벽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 위에서 TOPIK 급수 취득률 57.2%와 자기평가 3.1점이 나란히 놓이는 이유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Soo, what?

유학생 사업의 성과를 취업률로만 재면, 그 지표는 이미 앞의 세 칸을 통과한 사람만 세게 됩니다. 앞의 세 칸에서 막힌 사람은 통계에 남지 않죠. 참여율이 낮으면 홍보를 늘리고, 그래도 낮으면 "대상이 무관심하다"고 결론이 나는데요.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이 집단의 22.0%는 지난 1년 사이 학비나 공과금 앞에서 멈춰 선 적이 있습니다.

질문을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학생에게 어떤 일자리를 연결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 사람이 한국에 온 지 몇 달째이고 지금 어느 칸에서 막혀 있는가입니다. 두 질문은 완전히 다른 사업을 만듭니다.

기업·기관이 준비해야 할 것

  1. 학기가 아니라 입국 코호트로 나눕니다

    같은 3학년이라도 한국에 온 지 6개월인 사람과 3년인 사람은 다른 대상입니다. 유학생의 24.0%가 체류 1년 미만입니다. 참여자 명단을 학년이 아니라 입국 시점으로 정렬하면, 어떤 안내가 누구에게 필요한지가 곧바로 보입니다.

  2. 첫 6개월용 Access 패키지를 취업 프로그램보다 먼저 둡니다

    외국인등록, 체류지 변경 신고, 의료보험, 통신·금융 계정 개설, 병원 이용 절차. 항목마다 어느 창구에서 무엇을 들고 가는지까지 적습니다. 「출입국관리법」 제19조의4제2항은 등록하지 않거나 휴학한 유학생에 대해 학교의 장이 15일 안에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이미 이 흐름을 쥐고 있으므로, 안내를 붙일 자리도 여기입니다.

  3. 고지서 일정에 맞춰 정보를 내보냅니다

    유학생 어려움의 1·2위가 학비와 공과금입니다. 등록 마감, 기숙사 퇴소,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장학금·분납·주거 정보를 보내는 것이, 같은 내용을 학기 초에 한 번 공지하는 것보다 효과가 큽니다.

  4. 대학 국제처 밖의 도달 경로를 하나 더 확보합니다

    어학연수 과정(D-4) 학생은 학위과정과 정보 흐름이 다릅니다. 국적별 커뮤니티, 학교 밖 생활권, 다국어 채널을 함께 씁니다. 유학생의 42.3%가 베트남 국적이고 19.2%가 중국 국적(한국계 중국 제외)이라는 사실은 채널 설계의 출발점이 됩니다.

  5. 성과 지표를 앞 단계로 옮깁니다

    취업률만 재면 이미 통과한 사람만 세게 됩니다. 첫 6개월 내 필수 행정 완료율, 신청 화면 이탈률, 안내 도달률을 함께 재면 어디가 막혀 있는지가 보입니다. 정부가 대학을 평가할 때 쓰는 지표도 취업률이 아니라 의료보험 가입률과 중도탈락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생활에서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국가데이터처·법무부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2025년 5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유학생의 22.0%가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체류자격 8개 구분 중 가장 높고, 외국인 전체(12.9%)의 1.7배입니다. 어려움의 유형은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 48.2%, 공과금 기한 내 미납 36.4%, 병원비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함 25.8% 순입니다. 원하지 않았는데 일자리를 잃은 경우는 6.2%로 가장 적습니다.

유학생 지원을 취업 중심으로 설계하면 왜 효과가 낮아지나요?

유학생의 24.0%는 한국 체류 1년 미만이고 72.3%가 3년 미만입니다. 취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내는 재학 후반부에 이르기 전에 집단의 상당 부분이 교체됩니다. 또 유학생이 한국에 온 이유에서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돼서는 10.1%로 3위입니다. 취업은 다수에게 입국 동기의 중심이 아니라 마지막 단계에 가깝습니다.

유학생은 한국어를 잘하는 편 아닌가요?

시험 성적으로는 그렇습니다. 2023년 조사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급수를 취득한 비중은 유학생이 57.2%로 체류자격 중 가장 높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스스로 평가한 한국어 실력은 5점 만점에 3.1점으로 외국인 전체 평균(3.4점)보다 낮았습니다. 체류기간별로 보면 1년 미만이 2.5점, 10년 이상이 4.2점입니다. 생활에서 쓰는 한국어는 시험이 아니라 체류 시간을 따라 올라갑니다.

대학과 지자체는 무엇을 성과 지표로 삼아야 하나요?

법무부·교육부가 2026년 2월 12일 발표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의 지표에는 취업률이 없습니다. 인증의 기본요건은 불법체류율(학위과정 1~2% 미만, 어학연수과정 8~12% 미만)이고, 지원 영역은 등록금 부담률 80% 이상·의료보험 가입률 95% 이상·한국 법령 이해교육 연 1회 60% 이상, 관리 영역은 중도탈락률 6~8% 미만입니다. 제도가 이미 정착과 접근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므로, 사업 지표도 첫 6개월 내 필수 행정 완료율처럼 앞 단계에 두는 편이 맞습니다.

조사 방법 / 자료 출처

체류자격별 경제적 어려움·체류기간·한국어 학습기관·계속 체류 희망 수치는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가 2025년 12월 18일 함께 공표한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보도자료 원문의 통계표 17·23·20·24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2023년 5월 값과 TOPIK 급수 취득률·한국어 실력 점수는 통계청·법무부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 —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2024년 4월 17일 배포) 원문에서 확인했습니다. 표에서 1년 미만과 3년 이상 구간은 공표된 구간을 직접 합산한 값이고, 그렇게 적었습니다. 유학생 행에는 상대표준오차 표시가 붙어 있지 않아 순위 비교에 그대로 썼고, 표시가 붙은 칸(비전문취업·방문취업·전문인력·결혼이민의 일부 유형)은 항목 간 순위 비교에서 제외했습니다. 체류자격 8개 구분의 상주인구 합(1,693천 명)이 공표 전체 값(1,692천 명)과 반올림 범위에서 맞는지 대조했습니다. 규모 시계열은 공공데이터포털의 법무부 「연도별 외국인 유학생 체류 현황」(15100038)을 D-2·D-4-1·D-4-7 로 직접 합산했습니다. 인증제 지표와 대학 수는 법무부·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2026년 2월 12일 배포)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유학생 개인의 소득·부채·체납 금액은 공표되지 않아 쓰지 않았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Soo & Carrots

데이터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영합니다.

수앤캐롯츠는 외국인 거주자 커뮤니티 수하우스(Soo House)를 운영하며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와 보상을 앱·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인사이트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그 운영 과정에서 나옵니다.

수하우스(Soo House) 글로벌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한 다국적 참가자들이 현수막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프로젝트 · 행사기업·기관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 500+ 프로젝트
강의실을 가득 채운 다국적 참가자들이 앞을 보며 교육 세션을 듣고 있다.
교육 · 문화 프로그램정착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교육·체험 운영
수하우스(Soo House) 앱의 포인트 지갑 화면과 기회 탐색 화면. 적립·출금 내역과 함께 일자리·프로그램·모임 카드가 나열되어 있다.
앱 · 웹 서비스일·학습·보상·연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Collaborate

이 데이터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세 가지 있습니다

여기 실린 숫자는 책상에서 모은 것이 아니라 수앤캐롯츠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쌓은 것입니다. 연구·정책·사업 어느 쪽이든, 필요한 형태로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1. 공동 연구 · 데이터

    설문·인터뷰 표본 모집부터 공동 리포트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에 직접 닿아 실제 응답을 모읍니다.

  2. 기관 협력 사업

    지자체·공공기관의 외국인 대상 사업을 기획부터 현장 운영·정산·리포트까지 수행합니다.

  3. 기고 · 자문 · 강연

    세미나 발표, 자문위원, 리포트 기고. 운영에서 나온 데이터와 해석을 그대로 씁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협약
  • COMEUP 2024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
  • UAE 자이텍스 피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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