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 2026.09

강남구의 외국인은 오후 2시에 두 배가 됩니다 — 주소 통계에 없는 낮의 지도

외국인이 어디에 사는지는 주소 통계로 압니다. 그런데 평일 오후 2시의 지도는 다르게 생겼죠. 서울시 생활인구로 보면 강남구의 장기체류 외국인은 새벽의 2.2배로 늘고, 관악구는 30% 줄어듭니다. 외국인을 만나는 사업이라면 장소보다 시간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Soo & Carrots Research약 13분

Executive Summary

서울의 외국인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는 주소 통계가 알려 줍니다. 그런데 주소는 밤의 위치죠. 평일 오후 2시의 지도는 꽤 다르게 생겼습니다.

서울시와 KT가 통신 데이터로 추계하는 「서울 생활인구」에는 장기체류 외국인 편이 따로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치 원자료를 시간대·자치구별로 다시 묶어 봤습니다.

  • 평일 새벽 4시 강남구의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는 1만 3,214명입니다. 오후 2시에는 2만 8,986명, 2.2배가 됩니다.
  • 같은 시간 관악구는 2만 2,615명에서 1만 5,792명으로 30% 줄어듭니다. 새벽 3위였던 순위가 오후에는 11위로 내려가죠.
  • 영등포구·구로구는 낮에도 크게 빠지지 않는 자치구입니다. 두 곳 모두 새벽 인구의 90% 이상이 중국 국적으로 잡힙니다.
  • 한 해만의 모습이 아닙니다. 강남구의 평일 낮·밤 배율은 2019년 2.15배, 2022년과 2025년 2.19배였습니다.

이 글에서 쓰는 '외국인'의 기준

이 글의 숫자는 사람을 한 명씩 센 값이 아닙니다. 통신 신호로 추계한 값이죠. 그래서 누구를 대상으로 추계했는지부터 짚고 갑니다.

등록외국인법무부
  •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외국인등록포함
  • 국내거소신고 동포재외동포(F-4) 등제외
  • 단기체류 외국인90일 미만 · 해외 통신사 로밍제외
생활인구 · 장기체류 외국인서울시·KT
  •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외국인등록포함
  • 국내거소신고 동포재외동포(F-4) 등조건부 포함
  • 단기체류 외국인90일 미만 · 해외 통신사 로밍제외
생활인구 · 단기체류 외국인서울시·KT
  •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외국인등록제외
  • 국내거소신고 동포재외동포(F-4) 등제외
  • 단기체류 외국인90일 미만 · 해외 통신사 로밍포함
같은 '장기체류 외국인'이라도 세는 방식이 다릅니다

서울시는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를 90일 이상 체류 목적으로 입국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인구로 설명합니다. 추계는 KT에 가입한 등록외국인의 LTE 시그널로 하고, 법무부 통계연보를 참고해 연령·국적을 보정하는 방식이죠. 국내거소신고 동포가 들어가는지는 공개된 설명마다 표현이 달라 도식에서 "일부"로 표시했습니다.

총량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법무부 집계로 서울 등록외국인은 2022년 12월 23만 9,297명에서 2025년 12월 27만 9,629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 추계의 평일 새벽 4시 서울 합계는 38만 6,400명에서 36만 34명으로 줄었고요. 방향부터 다르니 두 숫자를 잇지 않고, 같은 해·같은 자치구 안에서 낮과 밤의 비율만 읽습니다.

왜 외국인 생활인구를 따로 봐야 하는가

외국인 대상 사업의 입지를 정할 때 대부분 주소 통계부터 엽니다. 구로·영등포·동대문·관악에 등록외국인이 많으니 거기서 시작하자는 식이죠.

질문을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업은 몇 시에 사람을 만나나요?

매장이 평일 점심에 붐비길 바라거나 설명회를 오후 2시에 잡았다면, 주소 통계는 반쯤만 맞는 지도입니다. 그 시간의 외국인은 대개 집 밖에 있거든요.

데이터: 평일 오후 2시, 외국인 생활인구 지도가 바뀝니다

2025년 평일 평균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를 새벽 4시를 100으로 놓고 그린 시간대별 곡선. 강남구는 오후 2시 219, 중구는 오후 3시 170까지 오르고, 영등포구는 오전 10시 86, 관악구는 오후 2시 70까지 내려갔다가 밤에 100 근처로 돌아온다
새벽 4시를 100으로 놓은 평일 곡선. 강남구와 중구는 출근 시간에 솟았다가 저녁에 내려오고, 관악구는 정확히 거꾸로 움직입니다. (서울시·KT 원자료로 수앤캐롯츠가 직접 그림)
자치구별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 새벽 4시와 오후 2시 (2025년 평일 평균)
자치구새벽 4시오후 2시낮/밤 배율순위 (새벽→오후)
강남구13,214명28,986명2.19배14위 → 2위
서초구10,071명19,734명1.96배17위 → 6위
중구13,610명23,100명1.70배11위 → 4위
종로구13,407명17,495명1.30배12위 → 10위
영등포구38,168명33,429명0.88배1위 → 1위
구로구33,033명26,389명0.80배2위 → 3위
동대문구22,338명18,989명0.85배4위 → 7위
광진구21,814명18,253명0.84배5위 → 9위
관악구22,615명15,792명0.70배3위 → 11위
  • 강남구2.19배
  • 서초구1.96배
  • 중구1.70배
  • 종로구1.30배
  • 송파구1.16배
  • 성동구1.12배
  • 마포구1.11배
  • 용산구1.07배
  • 강서구1.06배
  • 노원구1.03배
  • 서대문구1.02배
  • 성북구0.95배
  • 양천구0.94배
  • 강동구0.94배
  • 동작구0.90배
  • 영등포구0.88배
  • 도봉구0.87배
  • 은평구0.86배
  • 동대문구0.85배
  • 금천구0.84배
  • 광진구0.84배
  • 구로구0.80배
  • 중랑구0.73배
  • 강북구0.70배
  • 관악구0.70배
25개 자치구의 평일 낮/밤 배율 (오후 2시 ÷ 새벽 4시, 2025년)1보다 크면 낮에 장기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는 자치구입니다. 늘어나는 곳은 11곳, 줄어드는 곳은 14곳입니다.

늘어나는 폭은 네 곳에 몰려 있습니다. 강남·서초·중구·종로가 낮에 더하는 인원만 3만 9천 명이죠.

서울 전체는 새벽보다 1만 명 남짓 늘 뿐입니다. 낮의 변화 대부분이 자치구 사이의 자리바꿈이라는 뜻입니다.

기존 통념과 무엇이 다른가

새벽 4시의 외국인 지도
  • 상위 5곳: 영등포·구로·관악·동대문·광진
  • 강남구 14위, 서초구 17위
  • 영등포·구로 새벽 인구의 90% 이상이 중국 국적
  • 주소 통계에서 익숙한 서남권·동북권 중심
평일 오후 2시의 외국인 지도
  • 상위 5곳: 영등포·강남·구로·중구·서대문
  • 강남구 2위, 서초구 6위로 올라옴
  • 관악구는 3위에서 11위로 내려감
  • 강남구 낮 증가분의 3분의 2가 중국 국적
같은 날 같은 사람들을 두 시간대에 찍으면 지도가 달라집니다

강남구의 낮 외국인은 영어권 직장인일 거라는 인상도 반쯤만 맞습니다. 새벽보다 늘어난 1만 5천여 명 중 1만 명 넘게가 중국 국적으로 잡힙니다.

원자료는 국적을 중국과 그 밖의 외국인 두 갈래로만 나눕니다. 강남구 새벽 4시 중국 국적 5,322명·그 밖 7,892명이 오후 2시에는 1만 5,816명·1만 3,170명으로 바뀌고요. 중국 국적 안에 한국계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낮과 밤이 갈리는 이유

  1. 낮에 모이는 곳 — 강남·서초·중구·종로

    평일 낮 배율이 1.3~2.2배인 도심입니다. 주말에는 강남구도 1.62배로 내려갑니다. 평일 일과가 만든 낮 인구에 가깝죠.

  2. 밤낮이 비슷한 곳 — 영등포·구로·금천

    평일 배율이 0.80~0.88배로 차이가 작습니다. 새벽 인구의 90% 안팎이 중국 국적이고, 주말 오후 영등포구는 새벽과 같은 수준(1.00배)으로 돌아옵니다.

  3. 낮에 빠지는 곳 — 관악·강북·중랑·광진·동대문

    평일 낮 배율이 0.70~0.85배입니다. 서울 전체 합계는 하루에 3% 남짓만 움직이니, 여기서 빠진 사람은 대부분 다른 자치구에서 낮을 보냅니다.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로 본 서울 자치구의 세 가지 유형
평일 낮/밤 배율의 변화 (오후 2시 ÷ 새벽 4시, 각 연도 평일 평균)
자치구2019년2022년2025년
강남구2.15배2.19배2.19배
서초구1.56배1.86배1.96배
중구1.73배1.46배1.70배
종로구1.33배1.24배1.30배
구로구0.75배0.70배0.80배
관악구0.68배0.73배0.70배

세 해의 순서가 거의 그대로입니다. 2022년 중구가 1.46배로 잠시 낮았던 것 말고는요. 서초구는 세 번 모두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유행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일하고 공부하는 곳과 잠자는 곳이 서울 안에서 해마다 같은 방향으로 갈려 있다는 뜻이죠.

기업·기관에는 어떤 의미인가

  1. 대상을 정한다고객인가, 참가자인가, 지역 주민인가
  2. 만나는 시간을 정한다평일 낮 · 평일 저녁 · 주말
  3. 그 시간의 지도를 연다주소 통계로 대신하면 여기서 어긋남
  4. 행정동으로 좁힌다자치구 평균은 동네 차이를 가림
외국인을 만나는 장소를 고르는 순서
  • 평일 점심 매장·팝업이라면 주소 상위 자치구보다 강남·서초·중구가 먼저입니다.
  • 평일 저녁·주말 프로그램이라면 관악·광진·동대문·영등포·구로의 비중이 다시 올라갑니다.
  • 지역 기관의 외국인 주민 사업도 같습니다. 낮에 30%가 빠지는 자치구라면 평일 낮 회차는 애초에 대상이 적습니다.

Soo House 현장 인사이트

수하우스(Soo House) 행사를 이 지도에 겹쳐 보면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밤, 투명 비닐 천막이 덮인 옥상 공간에서 토끼 머리띠를 한 참가자와 여러 사람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왼쪽 위에 전구 조명이 걸려 있다
금요일 밤에 열린 Soo House 파티(2024년 10월 25일). 평일 저녁 행사에 오는 사람은 그날 낮을 보낸 곳에서 출발합니다. 장소를 주소만으로 고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수앤캐롯츠의 관점

기업·기관이 준비해야 할 것

  1. 기획서에 시간대를 먼저 적습니다

    대상 외국인을 몇 시에 만나는지 한 줄로 정합니다. 평일 낮인지, 평일 저녁인지, 주말인지에 따라 열어야 할 지도가 달라집니다.

  2. 평일 낮 사업은 생활인구로 입지를 봅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는 자치구·행정동·집계구 단위로 시간대별 값을 줍니다. 주소 통계는 저녁·주말 사업의 보조 지표로 둡니다.

  3. 자치구 평균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강남구 2.2배는 구 전체를 합친 값입니다. 매장이나 행사 입지는 행정동 단위 파일로 한 번 더 좁혀야 합니다.

  4. 요일을 나눠 봅니다

    강남구 배율은 평일 2.19배, 주말 1.62배입니다. 같은 장소도 요일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사람 수가 다릅니다.

  5. 언어 구성은 다른 통계로 보완합니다

    생활인구 원자료는 국적을 중국과 그 밖으로만 나눕니다. 안내 언어를 정할 때는 법무부 시군구별·국적별 통계를 함께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 생활인구란 무엇인가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로 추계한, 특정 시점에 서울의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 중 외국인입니다. 장기체류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고 KT에 가입한 등록외국인의 LTE 시그널로 추계한 뒤 법무부 통계연보를 참고해 연령·국적을 보정합니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해외 통신사에 가입해 국내에서 로밍 서비스를 받는 인구가 대상입니다. 자치구·행정동·집계구 단위로 시간대별 값이 공개됩니다.

법무부 등록외국인 수와 왜 다른가요?

생활인구는 통신 신호로 만든 추계치이고, 등록외국인은 신고를 집계한 값입니다. 2025년 12월 서울 등록외국인은 27만 9,629명이고, 2025년 평일 새벽 4시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 서울 합계는 36만 34명입니다. 두 값은 수준과 추세가 달라 하나의 시계열로 이어 쓰지 않습니다.

평일 낮에 외국인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어디인가요?

2025년 평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영등포구 3만 3,429명, 강남구 2만 8,986명, 구로구 2만 6,389명 순입니다. 새벽 대비 증가 폭은 강남구가 2.19배로 가장 크고, 서초구 1.96배, 중구 1.70배가 뒤를 잇습니다.

외국인 대상 매장이나 행사 장소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만나는 시간대를 먼저 정합니다. 평일 낮이라면 생활인구가 늘어나는 강남·서초·중구·종로를,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라면 새벽 인구가 많은 영등포·구로·관악·동대문·광진을 함께 봅니다. 그다음 행정동 단위 파일로 입지를 좁히고, 안내 언어는 법무부 국적별 통계로 보완합니다.

조사 방법 · 자료 출처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자치구 단위 서울 생활인구(장기체류 외국인)」의 2019·2022·2025년 연간 파일을 내려받았습니다. 일별·시간대별·자치구별 값을 평일(월~금)과 주말(토·일)로 나눠 시간대마다 평균을 냈고, 공휴일은 따로 빼지 않았습니다.

  • 원문에 없고 이 글에서 계산한 값: 평일·주말 시간대별 평균, 낮/밤 배율(평일 오후 2시 ÷ 새벽 4시, 주말은 오후 3시 ÷ 새벽 4시), 자치구 순위, 증감 인원, 중국 국적 비중(중국인체류인구수 ÷ 총생활인구수), 시간대별 곡선 그림.
  • 2025년 파일에는 7월 8일·9일 값이 없고, 2019년 파일은 352일 치입니다. 연평균은 있는 날짜만으로 냈습니다.
  • 원자료는 3명 이하인 칸을 비식별 처리하지만, 자치구 단위 총생활인구수에는 해당 칸이 없었습니다.
  • 서울 등록외국인은 공공데이터포털의 법무부 월별 시군구별 등록외국인 시계열에서 가져왔고, 생활인구와 하나의 시계열로 잇지 않았습니다.
  • 서울콘 2024의 개최 장소(DDP)는 언론 보도로 확인했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Soo & Carrots

데이터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영합니다.

수앤캐롯츠는 외국인 거주자 커뮤니티 수하우스(Soo House)를 운영하며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와 보상을 앱·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인사이트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그 운영 과정에서 나옵니다.

수하우스(Soo House) 글로벌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한 다국적 참가자들이 현수막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프로젝트 · 행사기업·기관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 500+ 프로젝트
강의실을 가득 채운 다국적 참가자들이 앞을 보며 교육 세션을 듣고 있다.
교육 · 문화 프로그램정착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교육·체험 운영
수하우스(Soo House) 앱의 포인트 지갑 화면과 기회 탐색 화면. 적립·출금 내역과 함께 일자리·프로그램·모임 카드가 나열되어 있다.
앱 · 웹 서비스일·학습·보상·연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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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기고 · 자문 ·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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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EUP 2024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
  • UAE 자이텍스 피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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