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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외국인 크리에이터 캠페인 사례

제품을 “보내는 시딩”과 매장에서 “찾고 사게 하는 방문형”은 전혀 다른 콘텐츠를 만듭니다. 실제 K-뷰티 캠페인 두 사례로 구조와 성과를 살펴봅니다.

약 6분 읽기Soo House by 수앤캐롯츠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K-뷰티 제품을 사용하며 촬영한 캠페인 UGC 콘텐츠

K-뷰티 글로벌 마케팅은 번역보다 ‘경험의 장면’을 만드는 일이 되었습니다

예전의 글로벌 콘텐츠는 한국어 광고 문구를 영어로 바꾸는 데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반대입니다. 외국인 소비자가 제품을 어디서 발견하고, 손에 들고, 제형을 보고, 왜 써보게 되었는지가 콘텐츠의 중심이 됩니다.

K-뷰티 제품을 사용하는 외국인 크리에이터 콘텐츠
K-뷰티 UGC는 ‘한국 제품’이라는 정보보다 실제 사용 장면에서 힘이 생깁니다.

K-뷰티에서 특히 강한 것은 제품 자체뿐 아니라 ‘한국에서 발견하는 경험’입니다. 올리브영 선반, 시딩박스 언박싱, 처음 보는 제형에 대한 반응,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사용 루틴이 모두 콘텐츠가 됩니다.

수하우스가 운영한 K-뷰티 캠페인 중 서로 다른 두 가지 구조를 보면 이 차이가 선명합니다.

CASE 1. 화장품수출협회 글로벌 시딩박스 — 한 번의 배송으로 다국적 UGC를 확보하다

이 프로젝트는 화장품수출협회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다국적 뷰티 크리에이터에게 시딩박스로 제공하고, 언박싱·제형 확인·실사용 후기를 중심으로 숏폼 UGC를 확보한 배송형 캠페인이었습니다.

핵심은 ‘제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크리에이터에게 보내느냐였습니다. 뷰티 카테고리 적합도, 채널 활성도, 콘텐츠 제작 경험, 가이드 준수 가능성, 국가·언어권 다양성을 기준으로 셀렉했습니다.

모집에는 150명 이상이 지원했고, 최종 50명이 매칭되어 47명이 미션을 완수했습니다. Instagram과 TikTok을 중심으로 총 96개 이상의 콘텐츠가 업로드됐고, 합산 팔로워는 약 296만, 총 영상 조회수는 245,754회, 좋아요·댓글·공유·저장을 합친 참여수는 6,609회를 기록했습니다.

숫자보다 더 중요한 산출물은 ‘다국적 콘텐츠 라이브러리’였습니다. 같은 제품을 서로 다른 얼굴, 언어, 피부 타입, 말투와 촬영 스타일로 설명하는 UGC가 한 번에 쌓였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 자산을 보고 “어떤 국가의 크리에이터가 더 잘 맞았는지”, “언박싱과 사용 후기 중 어떤 포맷이 더 반응이 있었는지”, “어떤 훅을 광고 소재로 다시 써볼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딩박스 캠페인이 잘 맞는 브랜드

신제품이 여러 개이고 아직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잘 모를 때 좋습니다. 특정 국가에 큰 예산을 넣기 전에 다국적 반응을 넓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광고 소재 확보입니다. 수하우스 캠페인은 오리지널 최종본과 클린본 파일을 함께 회수하고, 계약된 범위의 2차 활용을 전제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게시물 하나가 끝난 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마케팅의 재료가 됩니다.

CASE 2. RoundLab 올리브영 방문형 — 제품이 아니라 ‘구매 여정’을 콘텐츠로 만들다

두 번째는 라운드랩의 올리브영 방문형 시리즈입니다. 이 캠페인에서는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찾고, 구매하고, 사용해보는 흐름을 숏폼으로 만들었습니다.

배송형이 제품을 집 안으로 가져오는 캠페인이라면, 방문형은 브랜드를 소비자의 동선 안에 넣습니다.

“한국에 오면 올리브영에서 이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매장에서 실제로 이렇게 진열되어 있다.”

“내가 직접 골라서 샀다.”

이 세 장면이 붙으면 단순 제품 리뷰보다 훨씬 강한 현실감이 생깁니다.

시리즈 중 3월 슈퍼브랜드위크 회차는 64명이 지원했고 선정 크리에이터의 합산 팔로워가 200만 이상, 조회수는 92.1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4월 방문형 회차는 88명 지원, 17명 선정, 34개 업로드, 34만 이상의 조회수를 냈고, 5월 회차는 선정 크리에이터 합산 팔로워 340만, 조회수 53.88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시리즈의 대표 콘텐츠 중에는 150만 조회를 기록한 영상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높은 조회수 한 편이 아니라, 여러 회차를 반복하면서 ‘매장 방문 → 제품 발견 → 구매 → 후기’라는 콘텐츠 구조를 계속 검증했다는 점입니다.

배송형과 방문형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배송형 시딩은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빠르게 제품을 전달하고 다양한 UGC를 확보하는 데 유리합니다. 반면 방문형은 장소와 구매 맥락까지 보여줄 수 있어 유통 채널과의 연결이 강합니다.

K-뷰티 브랜드가 해외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과,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올리브영에서 직접 제품을 발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설득의 결이 다릅니다.

전자는 주장이고, 후자는 사건입니다. 콘텐츠에서는 사건이 더 오래 기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K-뷰티 캠페인에서 잘 작동하는 콘텐츠 요소

제형이 보이게

세럼의 점도, 크림의 흡수감, 클렌저의 거품처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은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루틴 안에 넣기

제품만 들고 설명하는 광고보다 세안 후, 메이크업 전, 야간 루틴처럼 사용 순간을 넣으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언어를 살리기

모든 문장을 브랜드가 정해주면 콘텐츠가 광고처럼 굳습니다. 필수 소구점과 금지 표현은 명확히 하되, 말투와 스토리텔링은 크리에이터에게 여지를 주는 편이 좋습니다.

플랫폼을 한 곳에 가두지 않기

수하우스는 Instagram, TikTok, Xiaohongshu 등 타깃과 크리에이터에 맞는 다양한 매체를 지원하며, 표준 캠페인은 2개 채널 크로스포스팅을 기본 구조로 활용합니다. 한 번의 촬영이 복수 접점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클린본을 남기기

좋은 UGC가 나와도 자막과 저작권 음원이 박힌 파일만 있으면 광고 확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최종본과 함께 클린본을 회수해두면 후속 편집과 매체 전환이 훨씬 쉬워집니다.

K-뷰티에서 가이드가 특히 중요한 이유

뷰티 콘텐츠는 표현 하나가 과해지기 쉽습니다. “이거 쓰면 여드름이 치료된다”, “일주일 만에 무조건 개선된다” 같은 확정적 효능 표현은 피해야 하고, 실제 사용 기간과 다른 후기나 과도한 Before/After 편집도 주의해야 합니다.

가이드는 크리에이터의 개성을 죽이는 문서가 아니라, 브랜드가 절대 넘어가면 안 되는 난간을 먼저 세우는 문서에 가깝습니다. 난간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야 좋은 UGC가 나옵니다.

두 사례에서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

  1. K-뷰티 UGC는 ‘한국 제품’이라는 정보보다 외국인이 실제로 경험하는 장면에서 힘이 생깁니다.

  2. 한 명의 완벽한 크리에이터를 찾기보다 여러 크리에이터에게서 어떤 훅과 언어가 반복적으로 성과를 내는지 보는 편이 다음 캠페인에 더 많은 정보를 줍니다.

  3. 콘텐츠를 게시물로만 보지 않고 오리지널·클린본과 활용권까지 하나의 자산으로 설계해야 캠페인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K-뷰티 글로벌 마케팅은 한 번의 바이럴을 만드는 게임이라기보다, 시장마다 통하는 ‘콘텐츠 문법’을 축적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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