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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딩,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는 채널이 다릅니다

'동남아는 틱톡'이라는 한 줄로 채널을 정하면 나라별로 결과가 갈립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다르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또 다른 시장. 다섯 나라의 플랫폼 구성이 어떻게 갈리는지, 그런데 왜 저희 캠페인에서는 인스타그램이 76.6%였는지를 실제 기록으로 정리했습니다.

약 9분 읽기Soo House by 수앤캐롯츠

'동남아 시딩, 나라마다 채널이 다릅니다' 제목과 수하우스 브랜드 캐릭터가 지구본·지도 핀·프로필 카드 소품과 함께 배치된 아티클 대표 이미지

동남아 캠페인 제안서를 보면 채널 칸에 'TikTok' 한 줄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 한 줄이 베트남에도, 인도네시아에도, 말레이시아에도 똑같이 적용되면 세 시장 중 최소 한 곳은 헛돕니다.

이 글은 나라를 고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라를 고른 다음에 오는 질문 — '그래서 어디에 올릴 것인가' — 을 정리한 글입니다. 수하우스(Soo House)가 동남아 시딩을 설계할 때 채널을 어떤 순서로 확정하는지 그대로 적었습니다.

동남아 시딩에서 '틱톡 하나'가 위험한 이유

먼저 배경 하나 — AnyMind Group이 2026년 2월에 낸 「State of Influence in APAC 2026」 리포트입니다. APAC 10개 시장의 캠페인 약 7,000건을 근거로 한 자료입니다. 여기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결론이 '같은 권역 안에서도 플랫폼 구성은 나라마다 갈린다'는 것.

플랫폼 비중은 AnyMind Group 「State of Influence in APAC 2026」(2026년 2월 발표)에 실린 인플루언서 캠페인 기준 수치이며 2026년 8월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외부 시장 조사 자료이고 수앤캐롯츠의 실적이 아닙니다. 오른쪽 칸은 저희가 그 시장을 설계할 때 실제로 먼저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시장리포트가 말하는 플랫폼 구성설계 전에 확인하는 것
베트남틱톡과 페이스북이 인플루언서 캠페인 활동의 90% 이상을 차지페이스북을 빼고 설계하면 절반을 버립니다. 베트남어 콘텐츠는 릴스보다 페이스북 영상으로 더 멀리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국캠페인의 66.0%가 틱톡틱톡 단일 구성이 그나마 통하는 시장입니다. 다만 방한 수요가 붙어 있어 방문형 콘텐츠는 인스타에도 함께 올립니다
필리핀캠페인 물량의 64.3%가 틱톡, 나노 크리에이터의 참여율 중앙값이 가장 높음영어와 타갈로그어가 함께 통합니다. 한 편으로 두 언어권을 걸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인도네시아캠페인의 74%가 성과 목표를 갖고 설계됨노출만 남기는 구성은 처음부터 잘 맞지 않습니다. 종교·식이 기준을 셀렉 단계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말레이시아인스타그램 48% · 틱톡 44%로 예산이 거의 반반, 라이프스타일·홈 카테고리에서는 샤오홍슈가 캠페인 지출의 28% 이상무슬림 기준과 중화권 소비층이 한 시장 안에 같이 있습니다. 채널도 그만큼 갈라집니다
싱가포르인플루언서 캠페인 투자의 71%가 인스타그램동남아를 틱톡으로 묶는 설계가 가장 크게 어긋나는 시장입니다

Soo, what?

실무에서 이 표가 바꾸는 건 하나 — 채널을 '권역' 단위로 정하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같은 동남아라도 베트남은 페이스북을 빼면 안 되고, 말레이시아는 인스타와 틱톡을 나눠 잡아야 하고, 싱가포르는 아예 인스타 중심입니다.

그런데 우리 캠페인에서는 인스타가 76.6%였습니다

여기서 솔직하게 적을 부분이 있습니다. 위 시장 통계를 그대로 믿고 채널을 짜면, 국내 거주 크리에이터 구성에서는 어긋납니다. 저희가 운영한 방문형 캠페인 한 건의 실제 분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76.6%

    인스타그램 비중

    334,418 조회

  • 23.4%

    틱톡 비중

    102,233 조회

  • 436,651

    총 조회수

    완료 47명 기준

  • 29.87%

    평균 도달률

    참여 20,213

24개국 국적이 섞인 방문형 캠페인 한 건의 값입니다(50명 선정 · 47명 완료, YouTube 1건 제외). 누적이나 전체 풀이 아니라 이 캠페인 한 건의 기록이며, 위 표의 시장 조사 수치와는 성격이 다른 값입니다.

같은 캠페인의 국적 분포에서 가장 큰 비중은 필리핀 16%였고 인도네시아가 6%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장 통계대로라면 이 구성에서 틱톡이 앞서야 하는데, 실제로는 인스타그램이 세 배 이상 나왔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국에 사는 동남아 출신 크리에이터의 계정은 본국 사용자 평균이 아니라 '한국에 살면서 한국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의 구성을 따릅니다. 팔로워도 본국·한국·제3국이 섞여 있습니다. 시장 통계는 어느 채널이 그 나라에서 크는지를 알려 주지만, 우리가 실제로 쓸 계정이 어디서 도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채널을 나라 이름으로 정하지 않고 크리에이터 계정 단위로 확정합니다. 시장 리포트는 후보군을 좁히는 데 쓰고, 마지막 결정은 그 계정의 최근 조회 중앙값과 채널별 실적으로 합니다.

팔로워가 많은 계정이 채널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캠페인의 상위 성과 5인 표를 보면 왜 계정 단위로 봐야 하는지가 더 분명해집니다. 팔로워 18만 명대 필리핀 크리에이터의 도달률이 19.28%였는데, 팔로워 9,500명대 계정에서 도달률 272.53%가 나온 경우가 같은 표 안에 있습니다. 규모와 확산력은 다른 문제라는 뜻입니다.

  • 최근 콘텐츠의 조회 중앙값 — 팔로워 수가 아니라 이 값을 먼저 봅니다
  • 채널별 실적 — 같은 사람이라도 인스타와 틱톡의 성적이 다릅니다
  • 자막·본문에 쓰는 언어 — 모국어인지 영어인지에 따라 닿는 곳이 달라집니다
  • 과거 캠페인 이행 기록 — 기한 준수와 원본 제출 여부까지 봅니다

이 네 가지를 확인하고 나면 '베트남 5명·인도네시아 5명' 같은 배분이 '인스타 중심 3명·틱톡 중심 4명·양쪽 3명'처럼 다시 쓰입니다. 나라는 언어를 정하고, 채널은 계정이 정합니다.

같은 예산으로 세 언어권을 돌리면 나오는 것

아래는 실제로 회수한 콘텐츠 세 편입니다. 같은 권역이지만 포맷도 언어도 다릅니다.

베트남어권 · 방문형 외국인 체험단 캠페인 예시
베트남어권 · 방문형R병원 방문 캠페인에서 나온 전후 비교 포맷입니다. 시술 전후를 한 화면에 붙이는 구성은 이 언어권에서 특히 잘 돌고, 자막을 영어로 얹어 두면 같은 편이 인접 시장까지 걸칩니다.
인도네시아어권 · 배송형 외국인 체험단 캠페인 예시
인도네시아어권 · 배송형제품을 집에서 받아 그대로 쓰는 장면입니다. 국내 택배로 보내면 되므로 통관 대기가 없고, 첫 컷에 제품이 들어가는 구성이라 광고 소재로 다시 쓰기 좋습니다.
필리핀 · 배송형 외국인 체험단 캠페인 예시
필리핀 · 배송형제품 설명보다 상황 훅으로 시작하는 구성입니다. 영어와 타갈로그어가 함께 통하는 시장이라 한 편이 두 언어권을 동시에 걸치는 경우가 나옵니다.

세 편의 공통점은 하나 — 전부 한국에서 찍혔다는 것. 제품은 국내 택배로 갔고, 병원은 실제로 방문했고, 촬영 일정은 같은 시간대에서 조율됐습니다.

언어 버전을 하나 더 받아 두면 채널이 늘어납니다

채널을 늘리는 가장 싼 방법은 인원을 늘리는 게 아니라 이미 찍은 사람에게 버전을 하나 더 받는 것입니다. 실제로 R병원 방문 캠페인에서는 같은 인도네시아어권 크리에이터에게서 모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각각 회수했습니다. 촬영은 한 번, 편집만 두 벌.

모국어 버전

본국 검색·커뮤니티에 남기는 용도

  • 현지어로 검색하는 사람에게 닿습니다
  • 댓글이 모국어로 붙어 반응을 읽기 쉽습니다
  • 본국 채널 구성(베트남은 페이스북, 인니는 틱톡)에 맞춰 배치합니다
  • 대신 인접 시장으로는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영어 버전

인접 시장과 광고 소재로 확장하는 용도

  •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까지 함께 걸립니다
  • 본사 보고와 상세페이지에 그대로 쓰기 좋습니다
  • 클린본으로 받아 두면 퍼포먼스 광고 소재로 이어집니다
  • 대신 현지 커뮤니티 안에서의 밀도는 모국어 버전보다 낮습니다

수하우스는 최종본과 함께 워터마크 없는 클린본까지 회수합니다.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소재가 남아 있어야 채널을 늘릴 때 추가 촬영비가 붙지 않습니다.

실제로 올라간 컷

국내 거주 동남아 출신 크리에이터가 한국에서 촬영한 콘텐츠입니다. 배송형·방문형·관광 코스가 각각 다른 채널에서 돕니다. 거래처와 크리에이터를 특정할 수 있는 표기는 넣지 않았습니다.

  • 인도네시아어권 크리에이터가 자택에서 촬영한 배송형 시딩 콘텐츠 장면
    배송형 · 자택 촬영

    제품이 국내 택배로 도착해 그날 바로 찍힙니다. 통관 대기가 없어 일정이 앞당겨집니다.

  • 인도네시아어권 크리에이터가 R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방문형 캠페인 장면
    방문형 · 상담 장면

    상담 장면은 릴스에서 특히 오래 붙잡힙니다. 방문 슬롯을 날짜별로 나눠 현장 혼잡을 만들지 않습니다.

  • 베트남어권 크리에이터가 한복을 입고 궁궐에서 촬영한 관광 코스 콘텐츠 장면
    방문형 · 관광 코스

    한복 체험 투어 캠페인 컷입니다. 방한 수요가 붙는 시장에서는 이런 코스 콘텐츠가 매장 방문까지 이어집니다.

채널을 늘리기 전에 걸러야 하는 것

채널이 늘어나면 검수 지점도 같이 늘어납니다. 특히 이 권역은 나라마다 광고 표시 규정과 문화 기준이 달라서, 한 채널에서 문제없던 문장이 다른 채널에서 걸리는 일이 생깁니다.

  • 효능을 단정하는 표현과 근거 없는 최상급·비교 표현
  • 종교·식이 기준에 어긋나는 소재 —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셀렉 단계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 인증 없이 쓰는 할랄 표기 — 인증 자체는 브랜드가 보유해야 합니다
  • 승인되지 않은 가격·유통 채널 표기
  • 채널별 유료 광고 표기 누락 — 표기 문구가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동남아 각국의 광고 표시 규정은 서로 다릅니다. 저희는 검수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위험한 표현을 걸러 내지만, 개별 국가의 규제 대응과 최종 표시·광고 책임은 광고주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금지 표현 목록은 캠페인 시작 전에 반드시 함께 확정합니다.

그리고 채널이 여러 개면 한 언어권에서 이탈이 몰릴 때 그 채널만 통째로 비게 됩니다. 저희는 이탈이 생기면 같은 언어권에서 1회 대체 인원을 투입해 최종 완주율 95%까지 보장합니다. 인원이 아니라 언어권별 콘텐츠 수량을 지키는 방식입니다.

동남아 시딩 · 5개 언어 캠페인 운영필리핀어·인도네시아어·말레이어·베트남어·태국어를 어떻게 나눠 배치하는지, 배송형·방문형 유형별 실적과 6단계 절차를 한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하면, 동남아 시딩에서 채널은 나라 이름으로 정하는 값이 아닙니다. 시장 리포트로 후보를 좁히고, 실제로 쓸 계정의 채널별 실적으로 확정하고, 이미 찍은 사람에게 버전을 더 받아 넓히는 순서입니다. 지금 목표 시장이 정해져 있다면, 그 시장의 채널 구성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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