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브랜드 글로벌 캠페인
문의하기

고객 사례

글로벌 이벤트 대행 — 43개국이 한 광장에 모인 이틀의 기록

이틀짜리 페스티벌 한 건에 43개국이 모였습니다. 대형 유통사 아울렛 광장에서 운영한 행사의 기획·모객·현장·확산·보고 다섯 구간을 실제 기록으로 정리했습니다.

약 7분 읽기Soo House by 수앤캐롯츠

수하우스 토끼와 초록 캐릭터가 지구본과 성장 그래프, SNS 아이콘에 둘러싸여 서 있는 일러스트 — 글로벌 이벤트 대행으로 43개국이 한 행사에 모인 기록을 다루는 글의 표지

이틀이 지나고 광장에 남은 건 접힌 테이블이었습니다

부스가 걷히고 바닥 스티커가 뜯기면 광장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이틀짜리 행사가 끝난 날의 풍경입니다.

담당자 손에 남는 건 정산서와 사진 몇 장. 다음 해 예산 회의에서 그 이틀을 설명할 재료로는 얇습니다.

저희가 이 행사에서 맡은 몫은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 앞의 몇 주와 그 뒤의 몇 달까지가 계약 범위였습니다.

글로벌 이벤트 대행은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가

이벤트 대행이라고 하면 대개 당일을 떠올립니다. 인원 배치와 동선 안내, 사고 대응.

실제로 계약서에 적히는 범위는 앞뒤로 훨씬 넓습니다. 저희는 다섯 구간으로 나눠 씁니다.

  1. 기획 · 설계

    목표와 KPI, 컨셉과 프로그램, 역할 분담, 운영 산출물을 먼저 확정합니다.

  2. 타깃 모집

    국적과 언어, 관심사로 대상을 좁혀 모으고 선별·확정·리마인드까지 관리합니다.

  3. 현장 운영

    체크인과 동선, 대기열과 혼잡도, 다국어 응대와 안전 관리를 맡습니다.

  4. 확산 · 콘텐츠

    현장 미션으로 업로드를 유도하고 원본과 클린본까지 회수합니다.

  5. 결과 보고

    행동 데이터와 콘텐츠 링크를 정리해 다음 행사 제안의 근거로 넘깁니다.

브랜드가 가장 자주 과소평가하는 건 두 번째와 네 번째입니다. 사람은 저절로 모이지 않고 콘텐츠도 저절로 남지 않습니다.

43개국이 한 광장에 모인 이틀

2026년 3월 말, 대형 유통사 아울렛의 야외 광장에서 이틀 동안 열린 페스티벌입니다. 글로벌 마켓과 K-푸드·K-뷰티 판매대를 깔고 전통 공예 DIY·K-POP 포인트 메이크업·AI 포토부스를 함께 배치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참여자 국적을 집계하니 43개국이 나왔습니다. 광고로 국가 수를 늘린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구성이 그대로 찍힌 숫자입니다.

  • 43개국

    참여 국가

    한 행사에 모인 참여자 국적 수

  • 1,166

    미션 · 체험 참여

    스탬프 미션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

  • 220

    구매 참여

    같은 행사에서 구매까지 간 인원

  • 650K+

    SNS 총 조회

    업로드 150건 이상의 합계

이틀짜리 페스티벌 한 건의 기록입니다. 각 항목은 서로 다른 집계이며 합계가 아닙니다.

가장 자주 오해받는 건 참여와 구매 사이의 간격입니다. 미션에 참여한 1,166명 가운데 220명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나머지가 실패인가. 그렇게 보면 오프라인 행사는 거의 매번 실패로 기록됩니다.

체험은 구매를 만들기도 하지만 더 자주 만드는 건 촬영할 이유입니다. 150건이 넘는 포스트와 65만 회 이상의 조회가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행사 기간에 크리에이터가 직접 올린 콘텐츠에서 가져온 장면입니다. 같은 이틀이어도 광장과 거리, 집으로 각자 다른 각도가 나옵니다.

  • 체크무늬 바닥이 깔린 야외 광장에서 서로 다른 국적의 크리에이터 여섯 명이 검은 굿즈 박스를 들고 나란히 서 있는 장면
    광장 · 단체

    한 행사에 모인 구성. 국적이 다른 참가자가 같은 자리에 섭니다.

  • 행사장 바깥 보도에서 굿즈 박스를 카메라 쪽으로 들어 보이며 놀란 표정을 짓는 크리에이터의 셀카 장면
    현장 · 셀카

    현장에서 바로 찍는 컷. 뒤로 지나가는 방문객이 함께 담깁니다.

  • 실내에서 굿즈 박스를 들고 카메라를 보며 설명하는 크리에이터, 화면 위쪽에 영문 언박싱 자막이 붙어 있는 장면
    언박싱 · 자막

    행사 뒤에 이어지는 언박싱. 자막은 각자의 언어로 붙습니다.

  • 선글라스를 쓴 크리에이터가 굿즈 박스를 어깨 옆으로 들어 보이며 소개하는 장면, 화면 가운데에 굿즈 박스 이름 자막이 있다
    소개 · 리액션

    같은 박스라도 소개하는 방식은 크리에이터마다 다릅니다.

이틀짜리 행사 두 건 — 현장 인원은 같았고 남은 것이 달랐습니다

같은 유통사의 다른 점포에서 앞서 운영한 이틀짜리 플리마켓이 있습니다. 15개국 셀러 20팀이 마켓을 채우는 구성이었습니다.

현장에 온 인원은 두 행사가 거의 같았습니다. 갈린 건 그다음입니다.

같은 유통사의 두 점포에서 각각 이틀 동안 운영한 행사입니다. 시기와 장소 조건이 다르므로 우열이 아니라 구성 차이로 읽어 주세요.
항목글로벌 플리마켓글로벌 페스티벌
구성의 중심셀러 20팀 · 15개국 마켓체험 프로그램 · 스탬프 미션
현장 참여1,170명1,166명
총 매출587만 원690만 원
SNS 조회11.5만 회65만 회 이상
행사 뒤 남은 것바이럴 콘텐츠포스트 150건 이상 · 43개국 분포

매출 차이는 100만 원 남짓. 조회 차이는 다섯 배가 넘습니다.

플리마켓은 셀러가 주인공이었고 페스티벌은 체험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찍을 것이 많은 쪽에서 콘텐츠가 더 나왔다는 뜻입니다.

행사장 광장으로 걸어 들어오며 손을 흔드는 크리에이터의 세로 영상 장면. 화면에 러시아어 자막과 영어 자막이 함께 붙어 있고 뒤로 파라솔과 마켓 부스가 늘어서 있다
같은 광장을 찍어도 자막은 각자의 언어로 붙습니다. 한 번의 행사가 여러 언어권으로 동시에 나가는 이유입니다.

행사 대행의 성패는 당일이 아니라 그 앞 2주에서 갈립니다

당일에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나눠 주는 정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은 이미 그전에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못 박는 것과 현장에 열어 두는 것을 처음부터 나눠 둡니다.

행사 전에 고정합니다

당일에 바꾸면 사고가 되는 것들

  • 촬영 허용 구역과 금지 구역
  • 참가자 명단과 방문 시간대 배분
  • 필수 촬영 지점과 금지 표현
  • 이탈에 대비한 여유 인원
  • 원본과 클린본 제출 기한

현장에 열어 둡니다

정해 두면 오히려 어색해지는 것들

  • 어느 코너를 먼저 도는지
  • 누구와 함께 찍는지
  • 말투와 자막 언어
  • 훅을 어디서 잡는지
  • 체류 시간과 재방문 여부

노쇼는 없앨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 확률입니다. 없앨 수 없으니 처음부터 계산에 넣습니다.

이탈이 생기면 같은 조건의 대체 인원을 1회 투입하고 최종 완주율 95%까지 보장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다섯 번, 규모는 그 뒤에 커졌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첫 협업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유통사와 성격이 다른 캠페인 다섯 건을 이어서 운영했습니다.

  • 백화점 방문형 — 6일 모집에 지원 54명
  • 글로벌 플리마켓 — 이틀 · 셀러 20팀 · 크리에이터 지원 78명
  • 굿즈 박스 언박싱 — 10일 모집에 지원 167명, 대표 콘텐츠 21.2만 조회
  • 원데이 클래스 — 1~3차 반복 운영
  • 글로벌 페스티벌 — 이틀 · 43개국

이 중 규모가 가장 작았던 건 원데이 클래스입니다. 1~3차를 합쳐 신청 146명에 참석 75명. 3차 참여 국적은 19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노쇼율이 0~3%였습니다. 작은 회차에서 쌓인 참여 이력이 큰 행사의 명단이 됐습니다.

대형 행사 한 건만 발주하면 모객은 매번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작은 프로그램을 사이사이 돌리면 명단과 신뢰가 남고 다음 행사의 모집 기간이 짧아집니다.

팝업 · 행사 현장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팝업과 매장, 축제 현장에서 외국인 크리에이터를 운영하는 6단계와 노쇼 대체 기준을 정리한 페이지입니다.

이벤트 대행을 고를 때 물어볼 것 세 가지

  1. 모객을 어디서 하는가 — 매번 광고를 사는 구조인지, 이미 연결된 커뮤니티가 있는지

  2. 당일 이후 무엇을 넘겨주는가 — 현장 사진까지인지, 원본과 클린본까지인지

  3. 다음 행사의 근거가 되는가 — 국적 분포와 행동 데이터가 보고서에 들어가는지

세 번째 질문이 실무에서는 가장 늦게 나오고 가장 오래 남습니다. 이틀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행사는 하루면 끝나지만 기록은 남습니다

광장에 43개국이 모였다는 사실은 당일에 아무도 모릅니다. 명단을 집계하고 보고서에 옮겨 적은 뒤에야 문장이 됩니다.

그 문장이 다음 해 기획안의 첫 줄이 됩니다. 저희가 행사 대행의 마지막 구간을 결과 보고로 두는 이유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