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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수출 마케팅, 브리프 첫 칸에서 이미 갈립니다

수출용 콘텐츠와 매장 유입 콘텐츠는 예산이 아니라 목적 칸에서 갈라집니다. 목적을 무엇으로 적느냐에 따라 권역과 자막 언어, 필수 장면과 회수할 파일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수하우스 캠페인 브리프 양식과 납품 스펙을 그대로 펼쳐 두 설계를 비교했습니다.

약 9분 읽기Soo House by 수앤캐롯츠

'식품 수출 마케팅, 브리프 첫 칸에서 이미 갈립니다' 제목과 수하우스 브랜드 캐릭터들이 음식이 차려진 식탁 앞에서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아티클 대표 이미지

브리프 양식을 열면 파트너사명 다음이 목적 칸입니다. 대부분 여기서 오래 멈춥니다.

인지도도 필요하고 리뷰도 쌓아야 하고 매장에도 손님이 왔으면 합니다. 그래서 넷 다 고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이 칸 하나가 뒤의 서른일곱 개 칸을 결정합니다.

식품 수출 마케팅에서 먼저 갈리는 건 예산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수하우스(Soo House)가 쓰는 캠페인 브리프 양식은 A부터 H까지 여덟 개 묶음, 서른여덟 개 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목적은 B 묶음의 첫 칸입니다.

이 칸이 특이한 건 선택지마다 KPI가 딸려 온다는 점입니다. 목적을 고르는 순간 무엇으로 성패를 볼지가 같이 정해집니다.

브리프 양식 B-01 항목입니다. 왼쪽을 고르면 가운데가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브리프에 적는 목적따라오는 KPI식품에서 이게 쓰이는 자리
브랜드 인지도 확대 · 제품 홍보총 조회수, 조회수 중앙값수출 대상국에 제품명을 처음 알릴 때
리뷰형 UGC 확보 · 재활용 소재UGC 최종본 수, 참여율해외 온라인몰 상세페이지와 광고 소재가 필요할 때
구매 · 예약 · 방문 전환 유도쿠폰·레퍼럴 코드 사용 수, 방문 전환 수국내 매장으로 손님을 부를 때
글로벌 타깃 반응 확인참여율, 총 조회수와 중앙값어느 언어권이 실제로 반응하는지 먼저 볼 때

위 두 줄이 수출 쪽이고, 세 번째 줄이 매장 쪽입니다. 넷째 줄은 진출 전에 시장을 재 보는 자리입니다.

지금 살 수 있는 사람과, 아직 못 사는 사람

차이는 시청자에게 있습니다. 매장 콘텐츠를 보는 사람은 오늘 그 상권에 있고,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수출 콘텐츠를 보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 제품이 아직 자기 나라 매대에 없습니다. 당장 전환을 세면 숫자가 나올 리 없습니다.

그래서 수출 쪽 브리프에는 전환율 대신 최종본 수와 참여율이 들어갑니다. 사겠다는 신호가 아니라 반응이 있었다는 증거를 모으는 겁니다.

수출을 목적으로 적을 때

아직 살 수 없는 사람이 봅니다

  • 수입국 언어로 자막이나 보이스오버를 지정합니다
  • 제품명과 종류 수를 브리프에 못 박습니다
  • 조리법과 보관법처럼 손이 오래 잡히는 장면이 필요합니다
  • 성과는 업로드 시점이 아니라 회수한 파일에서 확인합니다

매장 유입을 목적으로 적을 때

오늘 그 상권에 있는 사람이 봅니다

  • 한국어와 영어 위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가게 위치와 주문 방법이 화면에 남아야 합니다
  • 방문 슬롯이 곧 일정이라 하루 수용 인원이 상한입니다
  • 성과는 저장 수와 실제 방문에서 확인합니다

수출을 적으면 브리프의 이 칸들이 같이 움직입니다

목적 칸은 혼자 서 있지 않습니다. 아래 다섯 곳이 연동해서 바뀝니다.

  1. 권역

    희망 권역 칸에는 선택지가 열세 개 있습니다. 영어권·일본어권·중화권처럼 언어로 나뉜 것도 있고, 특정 국가만 지정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수출 대상국이 정해져야 여기가 채워집니다.

  2. 자막 · 보이스오버

    두 칸이 따로 있습니다. 자막만 현지어로 갈지, 말까지 현지어로 갈지에 따라 섭외 범위가 달라집니다. 비워 두면 크리에이터의 모국어로 나옵니다.

  3. 업로드 플랫폼

    크리에이터는 필수 채널 하나와 옵션 채널 하나에 올립니다. 수출이면 대상국에서 실제로 쓰는 채널이 필수 칸에 와야 합니다.

  4. 필수 포함 장면

    수출용은 제품 패키지 정면과 조리 구간이 여기 들어갑니다. 매장용이면 같은 자리에 입구와 메뉴판이 옵니다.

  5. 광고 코드

    메타 파트너십 코드나 틱톡 스파크 코드가 필요하면 모집 공고를 내기 전에 알려야 합니다. 나중에 요청하면 이미 올라간 콘텐츠에는 못 붙입니다.

이 다섯 칸은 브리프 양식의 E·F 묶음에 있습니다. 견적서에 숫자로 드러나지 않지만 단가와 섭외 난이도를 실제로 움직이는 자리입니다.

콘텐츠가 아니라 자산으로 받습니다

매장 캠페인은 올라간 게시물이 곧 결과입니다. 수출 캠페인은 다릅니다. 올라간 뒤에 손에 남는 파일이 결과입니다.

그래서 가이드라인 문서에 납품 스펙 묶음을 따로 둡니다. 여기서 정하는 다섯 가지가 그 파일의 쓰임을 결정합니다.

  • 자막 · 음성 언어 지정 — 무관으로 두면 나중에 언어를 바꿀 수 없습니다
  • 게시 유지 기간 — 6개월인지 1년인지를 숫자로 적습니다
  • 원본 파일 제출 — 형식과 제출 폴더까지 미리 정합니다
  • 클린 파일 제출 — 자막과 음원이 없는 버전입니다. 다른 언어를 새로 얹을 수 있습니다
  • 광고 코드 제출 — 인스타그램 광고 코드인지 틱톡 스파크 코드인지

네 번째 줄이 수출에서 특히 큽니다. 클린본이 있으면 한 번 찍은 시식 장면을 나라마다 다른 자막으로 다시 씁니다. 없으면 촬영을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저희가 운영한 식품 캠페인에서 나온 컷입니다. 세 장 모두 배송형이고, 크리에이터가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은 장면입니다.

  • 주방 조리대에 얇게 썬 감자 한 접시와 색색의 파프리카, 마늘과 말린 허브가 각각 담긴 접시가 놓여 있는 장면
    조리 준비

    무엇과 함께 쓰는 제품인지가 여기서 전달됩니다. 성분표가 답하지 못하는 구간입니다.

  • 종이 포일 위에 놓인 닭고기와 대파 꼬치에 진한 갈색 소스를 뿌리는 장면
    사용량 · 사용법

    얼마나 넣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수출용 콘텐츠에서 가장 자주 요청받는 장면입니다.

  •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소스 바른 고기 한 점과 그 아래 흑미밥이 담긴 그릇이 보이는 클로즈업
    첫입 · 조합

    밥과 같이 먹는지 따로 먹는지까지 담깁니다. 조합이 보여야 장바구니로 갑니다.

집 안에서 소스를 바른 빵을 한입 크게 베어 무는 크리에이터, 다른 손에는 흰 접시가 들려 있는 세로 컷
같은 제품인데 이 크리에이터는 밥이 아니라 빵에 곁들였습니다. 브리프에서 조합을 열어 두면 이런 사용법이 회수됩니다.

수출 지역이 정해지면 크리에이터 구성이 따라옵니다

어느 권역을 고를지는 시장 흐름을 보고 정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상반기 집계에서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총액보다 눈여겨볼 건 권역별 증가율입니다. 어느 시장이 지금 열리고 있는지가 여기 드러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7월 5일 발표한 상반기 잠정치입니다. 오른쪽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입니다.
권역 · 품목증가율
케이-푸드 플러스 전체 (70억 5,000만 달러)+4.1%
중동 GCC+25.2%
중남미+19.5%
유럽 (영국 포함)+17.9%
북미+11.0%
중화권+9.5%
라면 (9억 3,540만 달러)+27.9%

이 순서가 그대로 권역 칸의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랍어권을 아예 안 넣은 브리프를 받으면 저희는 한 번 여쭤봅니다.

표기 주의 — 위 수출 통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7월 5일 발표한 상반기 잠정치이며 시장 자료입니다. 수앤캐롯츠의 실적이 아닙니다. 아래 수치만 저희가 운영한 회차의 결과보고서와 서비스 기준에서 가져온 값이고, 거래처명과 크리에이터 이름은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 19.3만 회

    배송형 단일 콘텐츠 조회

    한 편 기준입니다

  • 27.7%

    박람회 촬영팀 평균 도달률

    팔로워 대비 값입니다

  • 95%

    최종 완주율 보장

    이탈 시 대체 인원을 1회 투입합니다

각각 다른 캠페인 한 건의 값이며 합계나 평균이 아닙니다.

가운데 값은 수산식품전에서 촬영팀으로 운영한 회차의 결과입니다. 부스는 하루면 닫히지만 그날 찍은 영상은 다음 박람회까지 씁니다.

식품이라 업로드 전에 한 번 더 거르는 것

수출용은 반응이 세야 하니 표현도 세지기 쉽습니다. 검수에서 걸러 내는 항목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암시하는 효능 표현
  •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제품의 기능성 주장
  • 근거 없는 비교와 최상급 표현
  • 승인되지 않은 가격 · 할인 · 유통 채널 표기
  •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관해 오해를 부르는 설명

식품 표시·광고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의 규제를 받습니다. 저희가 검수 단계에서 위험 표현을 걸러 내고 브랜드 확인을 거치지만, 최종 표시·광고 책임은 식품 제조·수입·판매업자에게 있습니다.

K-푸드 마케팅 — 배송형 · 방문형 · 박람회세 유형의 차이와 6단계 운영, 식품 표현 검수 기준을 랜딩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 브리프를 넘기기 전에 볼 네 가지

목적을 하나로 좁혔는가. 수출과 매장을 한 회차에 같이 얹지 않았는지 봅니다. 둘 다 필요하면 회차를 나눕니다.

권역과 자막 언어를 적었는가. 여기가 비면 크리에이터의 모국어가 그대로 나옵니다. 나중에 바꾸려면 다시 찍어야 합니다.

필수 장면에 제품이 들어갔는가. 패키지 정면과 사용량이 보이는 구간을 이름으로 적어 둡니다.

클린본과 게시 유지 기간을 정했는가. 이 두 칸이 캠페인이 끝난 뒤에 남는 것을 결정합니다.

식품 수출 마케팅에서 브리프는 절차가 아니라 설계도입니다. 목적 칸 하나를 정확히 적으면 나머지는 대개 저절로 풀립니다. 반대로 그 칸이 흐리면 잘 찍힌 영상을 받고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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