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운영
K푸드 마케팅, 매장까지 오게 만드는 콘텐츠는 따로 있습니다
수출은 역대 최대인데 매장 앞은 조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먹는 장면만 담긴 콘텐츠와 찾아가는 동선까지 담긴 콘텐츠는 남기는 것이 다릅니다. 수산식품전 방문형 캠페인의 실제 기록으로 매장 유입 콘텐츠에 들어가야 하는 네 장면, 촬영 인원과 참여 인원을 나누는 운영, 음식 캠페인에만 있는 식이 제한 확인까지 정리했습니다.

식품 브랜드에서 오는 문의는 대개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해외에서 우리 제품을 알게 하고 싶다'이고, 다른 하나는 '매장에 외국인 손님이 오게 하고 싶다'입니다.
이 둘을 같은 캠페인으로 묶으면 대개 한쪽이 비어 버립니다. 먹는 장면은 잘 나왔는데 그 가게가 어디인지 아무도 모르는 콘텐츠가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수하우스(Soo House)가 수산시장과 수산식품전에서 운영한 방문형 캠페인 기록을 놓고, 매장 유입을 목적으로 할 때 실제로 달라지는 지점을 적었습니다.
K푸드 수출은 역대 최대인데 매장 문은 저절로 열리지 않습니다
배경 수치부터 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 기준으로 2026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은 70억 5천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였고,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습니다. 이 중 농식품은 53억 8천만 달러로 5.0% 증가했습니다.
한편 국내로 들어오는 쪽도 음식이 중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2023 외래관광객조사」에서 방한 기간 주요 참여 활동은 쇼핑 78.3%, 식도락 관광 73.2% 순이었습니다. 한국에 온 사람 넷 중 셋이 먹으러 다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두 흐름은 서로 다른 콘텐츠를 필요로 합니다. 수출용 콘텐츠는 '이 제품이 내 입에 맞는가'에 답하면 되고, 매장용 콘텐츠는 '여기까지 어떻게 가고 가서 무엇을 시키는가'에 답해야 합니다. 뒤쪽을 안 담으면 조회수가 아무리 나와도 매장 앞은 조용합니다.
수출 수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7월 발표한 상반기 잠정치이고, 활동 비율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2023 외래관광객조사」 값입니다. 둘 다 시장 자료이며 수앤캐롯츠의 실적이 아닙니다. 아래에 나오는 캠페인 수치만 저희가 운영한 회차의 결과보고서 값입니다.
매장 유입 콘텐츠에 반드시 들어가는 네 장면
가이드를 쓸 때 저희가 필수 장면으로 못 박는 구간입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맛있어 보이는 영상'은 되지만 '가 볼 만한 가게'는 안 됩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출구나 골목 어귀부터 가게 입구까지가 화면에 들어가야 합니다. 외국인에게 가장 큰 장벽은 맛이 아니라 '못 찾을 것 같다'는 감각입니다.
주문하는 장면. 메뉴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영어가 있는지, 손짓으로 되는지가 보여야 합니다. 주문에서 막힐 것 같으면 문 앞에서 돌아섭니다.
첫입 반응. 맵기가 어느 정도인지, 무엇과 같이 먹는지를 말로 설명하게 합니다. 이 구간이 시식 콘텐츠와 매장 콘텐츠의 공통 부분입니다.
다시 갈 이유. 가격대, 대기 시간, 혼자 가도 되는지 같은 실용 정보입니다. 여기까지 있어야 저장하고 다음에 찾아옵니다.
네 장면 중 01·02·04는 제품을 집으로 보내는 배송형에서는 아예 찍을 수 없습니다. 매장 유입이 목적인데 배송형으로 견적을 받고 있다면 거기서 이미 어긋난 겁니다.
시식 장면과 매장 장면은 서로 다른 것을 남깁니다
배송형 시딩
제품을 보내고 집에서 찍습니다
- 조리법·보관법처럼 손이 오래 잡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 일정 제약이 없어 인원을 넓게 깔 수 있습니다
- 해외 온라인몰 입점 전 리뷰 볼륨을 만들 때 맞습니다
- 매장 위치와 주문 방법은 화면에 남지 않습니다
방문형 (매장 · 시장 · 박람회)
찾아가서 주문하고 먹습니다
- 가게까지의 동선과 매장 분위기가 그대로 담깁니다
- 방문 슬롯이 곧 일정이라 하루 수용 인원이 상한이 됩니다
- 관광 상권이나 오프라인 매출이 목표일 때 맞습니다
- 제형·보관법처럼 집에서만 나오는 장면은 빠집니다
수하우스가 운영한 K푸드 캠페인에서 실제로 나온 컷입니다. 앞의 세 장은 먹는 장면, 마지막 한 장은 박람회 현장입니다. 같은 '음식 콘텐츠'인데 화면에 들어오는 정보가 다릅니다.
시식 · 제품 소개제품이 어떤 모양이고 어느 정도 양인지 전달되는 구간입니다. 배송형이 가장 잘 만드는 그림입니다.
첫입 반응 · 맛 설명맵기와 조합을 말로 설명하는 구간입니다. 성분표가 못 하는 일이 여기서 일어납니다.
체험 · 카테고리 확장음료·디저트처럼 매장에서 앉아 먹는 품목은 체류 시간 자체가 콘텐츠가 됩니다.
박람회 · 현장 동행행사는 하루면 끝나지만 이렇게 찍어 두면 행사 뒤에도 계속 쓰는 자산이 됩니다.
촬영할 사람과 참여할 사람을 처음부터 나눕니다
Y사가 발주한 수산시장 투어·수산식품전 연계 캠페인의 운영 방식입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크리에이터와 일반 참가자를 함께 초청했는데, 저희가 여기서 먼저 한 일은 인원을 두 팀으로 가른 것이었습니다.
콘텐츠 촬영 팀. 시장 투어와 행사 현장을 릴스 숏폼으로 제작·업로드하는 역할입니다. 성과 집계는 이 팀 기준으로만 잡습니다.
현장 참여 팀. 프로그램에 실제로 참여해 현장을 채우는 역할입니다. 업로드 의무가 없으니 성과 수치에서도 빼고 계산합니다.
왜 나누느냐면, 안 나누면 두 가지가 동시에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전원에게 촬영을 시키면 현장은 카메라만 남고 프로그램은 비어 보입니다. 반대로 전원을 참여자로 두면 행사가 끝난 뒤 남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성과를 집계할 때 촬영 의무가 없던 사람까지 분모에 넣으면 완주율이 실제보다 나쁘게 나옵니다.
4개 언어권
촬영 구성
러시아 · 프랑스 · 우즈베키스탄 · 스페인
27.7%
평균 도달률
촬영 인원 개별 도달률의 평균
68.3%
최고 도달률
팔로워 1.1만 계정
7.9%
최저 도달률
팔로워 11.5만 계정
Y사 수산식품전·수산시장 투어 캠페인 중 콘텐츠 촬영 파트(A팀) 결과보고서의 값입니다. 이 한 회차 촬영 인원 기준이며 누적 합계가 아닙니다.
팔로워가 큰 사람이 도달률까지 높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회차, 같은 현장, 같은 가이드였는데 결과는 이렇게 흩어졌습니다. 팔로워 순으로 정렬하면 오히려 반대로 보입니다.
| 언어권 | 팔로워 | 조회수 | 도달률 |
|---|---|---|---|
| 러시아 | 11.5만 | 8,960 | 7.9% |
| 우즈베키스탄 | 3.7만 | 2,018 | 5.5% |
| 우즈베키스탄 | 1.7만 | 2,249 | 13.3% |
| 프랑스 | 1.1만 | 7,797 | 68.3% |
| 스페인 | 5.1천 | 2,255 | 43.7% |
팔로워 11.5만 계정과 1.1만 계정의 조회수 차이는 8,960회와 7,797회로 천 회 남짓이었습니다. 팔로워는 열 배 차이인데 실제로 본 사람 수는 비슷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도달률은 7.9%와 68.3%로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음식 캠페인에서 인원을 고를 때는 팔로워 수보다 최근 조회 중앙값과 푸드 콘텐츠 이력을 먼저 봅니다. 큰 계정 하나에 예산을 몰기보다 실제로 먹는 이야기를 해 오던 계정을 여럿 붙이는 쪽이 안정적입니다.
이 표는 한 회차의 촬영 파트 5인 기록입니다. 표본이 작으므로 '팔로워가 많으면 도달률이 낮다'는 법칙으로 읽지 마시고, 팔로워만 보고 고르면 예측이 크게 빗나갈 수 있다는 사례로 봐 주시면 됩니다.
음식 캠페인에만 있는 준비 — 알레르기와 식이 제한
화장품이나 관광 캠페인에는 없는 단계가 하나 있습니다. 모집 단계에서 알레르기 보유 정보 같은 특이사항을 전수로 받아 현장에 미리 넘기는 일입니다. 실제로 저 캠페인에서도 신청 리스트를 취합할 때 이 항목을 함께 받아 매칭에 반영했습니다.
- 갑각류·견과류·유제품 알레르기는 시식 메뉴 구성 자체를 바꿔야 하는 정보입니다
- 종교상 식이 제한이 있으면 대체 메뉴가 준비돼 있는지 현장과 먼저 맞춥니다. 못 먹는 사람을 앉혀 두면 그날 콘텐츠는 나오지 않습니다
- 채식 여부는 촬영 가능한 메뉴 범위를 좁히므로 셀렉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 확인한 내용은 구두가 아니라 시트로 현장 담당자에게 넘깁니다. 당일에 말로 전달하면 반드시 빠집니다
이건 배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운영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음식은 못 먹으면 촬영이 통째로 날아가는 유일한 카테고리입니다.
매장이 준비할 것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외식 매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걱정은 '그날 장사를 못 하는 것 아니냐'입니다. 그래서 방문 슬롯을 하루에 몰지 않고 날짜별로 나눠 배분합니다. 한가한 시간대에 한두 명씩 들어오면 매장은 평소대로 돌아갑니다.
- 매장이 정할 것: 촬영 가능한 요일·시간대, 시식 제공 범위, 찍으면 안 되는 구역
- 저희가 하는 것: 모집과 자격 검토, 방문 슬롯 배분, 필수 장면·금지 표현 가이드 전달, 현장 동행
- 업로드 전 초안 검수: 효능·원산지처럼 오해를 만들 표현은 이 단계에서 걸러냅니다
- 끝나고 회수하는 것: 워터마크 없는 클린본과 최종본, 조회·참여·국가 분포 리포트
행사나 팝업은 하루면 끝납니다. 그날 부스에 다녀간 사람은 남지만 콘텐츠는 저절로 남지 않습니다. 현장을 찍어 둔 회차와 안 찍어 둔 회차는 다음 캠페인의 출발점이 다릅니다.K-푸드 브랜드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 배송형 · 방문형 · 박람회식품·외식 브랜드를 위한 세 가지 운영 유형과 실제 캠페인 성과, 담당자 업무를 늘리지 않는 6단계 진행 방식을 정리한 페이지입니다.
정리 — K푸드 마케팅을 확정하기 전에 볼 것
- 목적이 제품 인지인지 매장 유입인지 한 줄로 적어 봅니다. 둘 다면 회차를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 매장 유입이면 찾아가는 길·주문 장면이 필수 컷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촬영 의무가 있는 인원과 참여만 하는 인원을 구분해 성과 분모를 정합니다
- 팔로워 대신 최근 조회 중앙값과 푸드 콘텐츠 이력으로 셀렉합니다
- 알레르기·종교·채식 등 식이 제한을 모집 단계에서 전수로 받습니다
- 방문 슬롯을 날짜별로 분산해 매장 영업 시간을 지킵니다
- 클린본 회수와 2차 활용 범위를 계약서에 적어 둡니다
K푸드 마케팅에서 어려운 건 맛을 설명하는 일이 아닙니다. 화면 밖에 있는 사람을 매장 문 앞까지 데려오는 일입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몰라서 못 오는지부터 정리하면, 찍어야 할 장면은 대체로 저절로 정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