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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시딩, 22명을 뽑고 18명이 남은 회차

요청 인원은 20명이었습니다. 이탈을 예상해 두 명을 더 뽑았는데,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열여덟 명. 어디서 어긋났는지, 같은 이탈인데도 인원이 채워졌던 회차와 무엇이 달랐는지 결과보고서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약 8분 읽기Soo House by 수앤캐롯츠

'대량 시딩, 22명을 뽑고 18명이 남았습니다' 제목과 수하우스 브랜드 캐릭터가 셀카봉·야자수·여행 소품과 함께 배치된 아티클 대표 이미지

요청 인원은 20명이었습니다. 스무 명을 채우려고 스물두 명을 뽑았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열여덟 명이었습니다.

대량 시딩을 한 번이라도 돌려 보셨다면 이 숫자가 낯설지 않을 겁니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이탈은 사고가 아니라 확률에 가까워집니다.

그 확률을 어디까지 미리 계산에 넣어 두느냐가 회차의 결과를 가릅니다. 어긋났던 회차와 그렇지 않았던 회차를 나란히 놓고 봤습니다.

수십 명을 국내에서 뽑는 일이 성립하는 이유

먼저 배경입니다. 대량 시딩은 모집단이 받쳐 주지 않으면 애초에 설계가 안 됩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2026년 6월 말 기준 통계를 보면 베트남 국적 체류 외국인이 37만 6천 명대입니다. 태국이 15만 7천 명대로 뒤를 잇습니다.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까지 더한 다섯 나라 합계는 69만 명을 넘습니다. 전체 체류 외국인의 24.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이 한 줄입니다 — 동남아권 크리에이터 수십 명은 해외에서 부르지 않아도 이미 국내에 있습니다.

시장 쪽 배경도 하나. Momentum Works 가 2026년 2월 발표한 집계입니다.

틱톡샵의 동남아 총거래액은 2025년 456억 달러. 1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리뷰 수량이 노출을 만드는 구조라, 시딩 인원은 계속 늘어나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인원이 늘면 앞서 말한 확률 문제도 같이 커집니다.

동남아 시딩 · 인플루언서 마케팅배송형 · 방문형 유형별 구성과 6단계 운영 절차, 언어권별 분리 보고 기준을 정리해 뒀습니다.

요청 20명에 22명을 뽑았는데 — S 플랫폼 회차

글로벌 숏폼 OTT 를 운영하는 S 플랫폼의 2025년 11월 회차입니다. 모집은 8일이었고 지원자는 66명이 모였습니다.

요청 인원은 20명. 무응답과 미제출을 예상해 두 명을 더한 22명을 선발했습니다.

캠페인이 시작되자 선정 안내에 답이 없는 크리에이터가 두 명 나왔습니다. 안내를 늦게 확인해 일정상 참여가 어렵다고 알려 온 사람도 두 명이었습니다.

예비로 뽑아 둔 인원에게 곧바로 제안을 돌렸습니다. 남은 일정이 촉박해 조율이 되지 않았고, 최종 이행은 18명에서 멈췄습니다.

  • 66

    지원자

    모집 8일 · 공고 조회 3만 회

  • 22

    선발

    요청 20명 + 예비 2명

  • 18

    최종 이행

    무응답 2명 · 일정 불가 2명

  • 81.8%

    선발 대비 이행

    22명 기준 · 이 회차 단건

글로벌 숏폼 OTT S 플랫폼의 2025년 11월 회차 한 건입니다. 전체 누계가 아니라 이 회차 하나의 값입니다.

숫자만 보면 예비 인원이 모자랐던 것처럼 읽힙니다. 실제로 어긋난 지점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같은 이탈인데 한쪽은 메워졌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돌린 한복 체험 투어 회차에서는 당일 노쇼가 두 건 났습니다. 예약된 일정 당일에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입니다.

대응은 현장에서 끝났습니다. 두 사람은 앱 내 참여 제한 처리를 받았고, 대기하던 여유 인원이 그 자리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이탈 시점만 보면 앞의 회차보다 훨씬 나쁩니다. 그런데도 인원 구성은 유지됐습니다.

차이는 인원이 아니라 시간이었습니다. 한쪽은 대체 인원이 움직일 여유가 하루도 없었고, 다른 한쪽은 그날 현장에 이미 사람이 나와 있었습니다.

메울 수 있었던 회차

이탈 시점이 나빠도 인원이 유지됩니다

  • 대체 인원이 이미 확보돼 있고 바로 연락이 닿습니다
  • 남은 일정에 촬영과 업로드에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 방문형이면 현장에 여유 인원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
  • 이탈이 한 언어권에 몰리지 않았습니다

메우지 못한 회차

예비를 뽑아 뒀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 예비 인원은 있지만 제안이 마감 직전에야 나갑니다
  • 남은 기간이 촬영 일정을 새로 잡기에 짧습니다
  • 무응답을 이탈로 확정하는 기준일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 같은 조건을 갖춘 사람을 그 시점에 찾기 어렵습니다

동남아처럼 언어를 나눠 돌릴 때

여기서 언어권 이야기가 붙습니다. 동남아 캠페인은 한 회차에 여러 언어를 함께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원이 같아도 이탈이 남기는 구멍은 다릅니다. 스무 명 중 둘이 빠지면 전체로는 10%지만, 그 둘이 같은 언어권이면 그 시장의 콘텐츠는 절반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는 아무나로 채우지 않고 같은 언어권에서 넣습니다. 베트남어 자리에 영어권을 넣으면 인원 수는 맞지만 그 시장의 검색 결과는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도는 회차에서 실제로 올라온 컷입니다. 같은 캠페인이어도 집·거리·수집 장면으로 각자 다르게 찍습니다.

  • 밤 창가를 배경으로 소파에 앉아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컷
    집 · 설명형

    S 플랫폼 회차의 컷입니다. 소품이 필요 없는 구성이라 대체 인원이 짧은 일정에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

  • 야간 거리에서 편의점 조명을 배경으로 손에 든 물건을 보여 주며 웃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컷
    야외 · 훅

    같은 회차의 야외 컷. 첫 3초에 쓸 반응 장면은 실내보다 밖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방 안에서 카메라를 보며 사용 경험을 설명하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컷
    방 안 · 리뷰

    설명형은 촬영 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마감이 임박한 대체 인원에게 먼저 배정하는 유형입니다.

  • 수집용 바인더를 펼쳐 카드를 한 장씩 넘겨 보여 주는 손 위주의 콘텐츠 컷
    손 위 · 수집

    굿즈 매장 방문형 회차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크리에이터가 남긴 컷입니다.

서울 도심 거리에서 하늘을 배경으로 셀프 촬영하며 걷는 크리에이터의 세로형 콘텐츠 컷
같은 방문형 회차에서 필리핀 출신 크리에이터가 남긴 컷입니다. 방문형은 이동과 촬영이 하루에 묶여 있어 이탈이 나면 대체 여유가 가장 짧습니다.

완주율 95%는 무엇을 보장하는 숫자인가

저희가 조건으로 적어 두는 기준은 최종 완주율 95%입니다. 이탈이 생기면 같은 언어권에서 1회 대체 인원을 투입한다는 조항이 함께 붙습니다.

보장은 이탈을 없애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빠진 자리를 정해진 횟수 안에서 메우고, 못 메우면 그만큼 정산에서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유형이 다른 회차 네 건입니다. 합계가 아니라 각각 한 회차의 값입니다.
회차 유형이행 결과완주율이탈에 무엇을 했나
배송형 시딩지원 85명 · 미제출 2명96%촬영 지연 1명과 무응답 1명 — 업로드 시점에 회수
매장 방문형50명 선정 · 47명 완료94%기한 내 미업로드 3명 제외 · 재참여 제한 적용
팝업 방문형35명 선정 · 34명 업로드97.1%미업로드 1건 · 원본 제출 지연 보완
숏폼 OTT22명 선발 · 18명 이행81.8%무응답 2명과 일정 불가 2명 — 대체 조율 실패

네 건 중 셋은 94%를 넘겼고 하나는 82%에서 멈췄습니다. 앞의 셋과 마지막 하나를 가른 건 인원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마감까지 남은 날이 며칠이었느냐. 그 하나입니다.

대량 시딩을 맡기기 전에 정해 둘 세 가지

상담에서 실제로 먼저 맞춰 보는 항목은 이 셋입니다.

  1. 오버부킹 폭 — 요청 인원의 10% 정도가 관행처럼 쓰이지만, 마감이 촉박한 회차에서는 그 폭으로 부족했습니다. 일정이 짧을수록 넓게 잡습니다.

  2. 이탈 확정 시점 — 선정 안내에 며칠 무응답이면 다음 사람에게 넘길지 미리 정합니다. 기준이 없으면 기다리는 동안 대체할 시간을 다 씁니다.

  3. 대체 인원의 조건 — 숫자만 채울지, 같은 언어권에서 채울지. 여러 언어를 나눠 돌리는 회차에서는 후자여야 시장별 결과가 남습니다.

대량 시딩에서 무너지는 건 대개 콘텐츠 품질이 아닙니다. 약속한 인원 수입니다.

그리고 인원은 지원자를 더 받아서가 아니라 달력에서 지켜집니다. 이탈이 확정되는 날과 마감일 사이에 며칠이 남아 있는지, 발주 단계에서 그것부터 세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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