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할랄 마케팅, 콘텐츠에서 먼저 걸러야 하는 것들
인증서는 브랜드가 받습니다. 자막 한 줄은 캠페인이 만듭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가 들어간 회차에서 셀렉·가이드·검수 세 단계로 무엇을 거르는지 정리했습니다.

초안 영상에 자막이 한 줄 붙어 옵니다. '할랄이라 안심하고 써요.'
제품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한 줄이 그대로 올라가면 곤란해지는 쪽은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브랜드입니다.
할랄 마케팅에서 인증은 브랜드 몫, 표현은 콘텐츠 몫입니다
인증서를 받는 일과 자막에 무엇이 올라가는지는 전혀 다른 작업입니다. 앞은 브랜드가 기관과 하는 일이고, 뒤는 캠페인을 굴리는 쪽이 매 편 확인해야 하는 일입니다.
수하우스(Soo House)는 무슬림 시장이 들어간 회차에서 이 선을 먼저 긋습니다. 인증 보유 여부는 브랜드에 확인하고, 인증이 없으면 그 단어를 콘텐츠에서 뺍니다.
인도네시아가 요구하는 건 인증이 아니라 표시입니다
KOTRA 수라바야무역관이 2024년 11월에 낸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의 무슬림 인구는 2024년 기준 2억 4,590만 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87.08%.
같은 자료에 품목별 의무화 기한이 나옵니다. 식품·음료는 2024년 10월 17일에 이미 지났고,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은 2026년 10월 17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자주 뒤집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세안익스프레스 2026년 8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의무의 핵심은 인증 취득이 아니라 표시입니다.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도 비할랄(Tidak Halal)로 명확히 표시하면 수입과 판매가 가능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이 한 줄입니다 — 인증이 없어도 팔 수는 있지만, 무슬림 소비자를 향한 콘텐츠에서 그 단어를 쓰는 순간 문제가 됩니다.
제도는 아직 움직이는 중입니다. 같은 매체 2026년 7월 22일 보도를 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민관 합동지원단 27명을 파견해 현지 당국과 통관 제품 유예, 기존 인증 제조소의 중복 실사 면제를 협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규정의 축이 다릅니다
두 나라를 한 칸에 묶어 두면 검수 기준도 하나로 뭉개집니다. 한쪽은 표시를 요구하고, 다른 쪽은 함부로 말하는 것을 막습니다.
| 항목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
|---|---|---|
| 규정의 축 | 할랄제품보장법에 따른 표시 의무 | 상품표시법(2011)에 따른 허위 할랄 표시 금지 |
| 인증 권한 | 종교부 산하 할랄제품보장청(BPJPH) | 이슬람개발부(JAKIM)와 주 이슬람종교위원회 |
| 인증이 없는 제품 | 비할랄로 표시하면 유통 가능 | 할랄이라고 표시하지 않으면 유통 가능 |
| 콘텐츠에서 걸리는 지점 | 인증 없는 제품에 붙은 할랄 자막·해시태그 | 할랄로 읽히게 만드는 표현 전반 |
셀렉 — 국적으로 종교를 짐작하지 않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2026년 6월 말 국적별 체류 통계를 보면 국내 인도네시아 국적자는 7만 4,918명입니다. 말레이시아 국적자는 1만 153명. 둘 다 장단기 체류를 합산한 값입니다.
숫자가 있다고 셀렉이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지키는 기준의 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집 신청 단계에서 사람마다 직접 받습니다. 국적 칸을 보고 짐작하는 대신 본인이 적게 합니다.
- 종교·식이 제한 — 돼지고기나 주류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면 이 칸에서 갈립니다
- 촬영에서 곤란한 장면 — 복장, 신체 노출, 함께 찍는 사람까지 미리 적게 합니다
- 방문형이면 장소와 시간대 — 기도 시간과 겹치는 슬롯을 피해 배분합니다
식품 박람회 회차에서도 같은 칸을 썼습니다. 알레르기와 특이사항을 한 명도 빼지 않고 받아 매칭 전에 주최 측으로 넘겼습니다.
이 기준은 대체 인원에도 그대로 갑니다. 이탈이 생기면 같은 언어권에서 1회 대체 인원을 넣는데, 종교·식이 조건까지 맞는 사람으로 채워야 그 시장 콘텐츠가 유지됩니다. 최종 완주율은 95%까지 보장합니다.
저희가 운영한 동남아 타깃 캠페인에서 나온 실제 콘텐츠 컷입니다. 모두 한국에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어권 크리에이터가 자기 계정에 올린 것이고, 거래처와 크리에이터 표기는 익명 처리했습니다.
배송형 · 실내 후기집에서 찍는 가장 기본 포맷입니다. 말로 설명하는 구성이라 자막과 대사 양쪽을 검수합니다.
방문형 · 관리 장면방문형은 장소와 복장을 사전에 맞춰야 합니다. 현장에서 다시 정하면 그날 촬영이 멈춥니다.
방문형 · 이동 장면이동 구간은 주변 간판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프레임 밖으로 빼거나 촬영 뒤 가립니다.
가이드 — 금지 문구 목록에 세 줄을 더합니다
저희 가이드라인 양식의 공통 금지 항목에는 브랜드가 제공하지 않은 성분·효과를 인용하는 행위가 이미 들어 있습니다. 무슬림 시장이 들어가면 여기에 세 줄을 얹습니다.
- 인증 관련 표현 — 인증이 없으면 할랄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습니다
- 성분을 단정하는 말 — 돼지 유래 성분이 없다는 식의 문장은 브랜드 확인 없이 쓰지 않습니다
- 판단을 개인에게 넘기지 않기 — 괜찮은지 아닌지를 크리에이터가 현장에서 정하게 두지 않습니다
세 번째가 실제로는 가장 자주 어긋납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마디 얹은 것이 인증 표현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촬영 전에 맞추는 것 — 장소와 옷
복장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히잡을 쓰는 크리에이터라면 실내 촬영 장소가 어디까지 개방된 곳인지가 촬영 가능 여부를 가릅니다.
그래서 방문형은 장소·시간대·동행 인원을 슬롯과 함께 확정합니다. 야외 촬영은 반대로 폭이 넓어 다루기 수월합니다.

할랄 마케팅 검수에서 실제로 지우는 문장
검수는 초안 단계에서 문장 단위로 봅니다. 영상 전체를 다시 찍게 만드는 일은 거의 없고, 대개 자막 한 줄과 캡션 두 줄이 문제입니다.
인증 없는 할랄 표기, 효능을 단정하는 말, 승인되지 않은 가격·유통 채널. 이 셋은 언어와 무관하게 같은 기준으로 걸립니다.
저희는 검수 단계에서 위험한 표현을 걸러내지만, 최종 표시·광고에 대한 책임은 광고주에게 있습니다. 인증 보유 여부와 브랜드가 쓰면 안 되는 문구 목록은 브랜드에서 먼저 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동남아 시딩 · 5개 언어권 캠페인 자세히 보기언어권별 인원 구성과 배송형·방문형 운영 방식, 검수에서 거르는 항목과 성과를 나눠 보고하는 범위를 정리해 두었습니다.정리 — 무슬림 시장을 캠페인에 넣기 전에
- 제품이 인증을 갖고 있는지 — 없다면 콘텐츠에서 그 단어를 뺍니다
- 인도네시아인지 말레이시아인지 — 표시 의무와 허위 표시 금지는 다른 규정입니다
- 셀렉 칸에 종교·식이·촬영 기준이 있는지 — 국적으로 짐작하면 현장에서 멈춥니다
- 금지 문구 목록을 모집 공고 전에 확정했는지 — 검수에서 처음 꺼내면 늦습니다
무슬림 시장은 까다로운 시장이 아니라 기준이 분명한 시장입니다. 그 기준을 모집 공고에 미리 적어 두면, 나머지는 평소 캠페인과 다르지 않게 굴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