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식품 박람회 마케팅 — 부스에서 콘텐츠를 건지는 법
박람회가 닫히면 부스는 철거되고 명함이 남습니다. 콘텐츠는 행사 전에 설계한 만큼만. 수산식품 박람회와 대형 행사 부스를 운영하며 굳힌 순서를 다섯 단계로 옮겼습니다.

박람회장 통로에서 크리에이터가 휴대폰을 듭니다. 화면 한쪽에는 옆 부스 간판이, 다른 쪽에는 지나가던 바이어의 명찰이 잡힙니다.
장면은 좋은데 올릴 수 없는 영상. 찍기 전에 정했어야 할 것이 빠진 경우입니다.
식품 박람회 마케팅, 상담은 부스 안에서 끝나고 콘텐츠는 밖에서 돕니다
올해 식품 박람회는 판이 커졌습니다. 6월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6에는 49개국 1,800개 기업이 나왔습니다.
288개사
서울푸드 초청 해외 바이어
46개국 · 6월 킨텍스
5,000건
서울푸드 수출상담 목표
전년 실적 3,878건
288부스
코리아씨푸드쇼 전시 규모
8개국 88개사 · 5월 코엑스
40개사
코리아씨푸드쇼 해외 바이어
10개국
올해 열린 두 식품 박람회의 공개 수치입니다. 서울푸드는 주최 측 KOTRA 발표(농민신문 2026-06-10 보도), 코리아씨푸드쇼는 결과 보도(시사뉴스 2026-05-21) 기준입니다. 서로 더하는 값이 아닙니다.
5월 코엑스 수산식품 박람회는 부스 사이에 쿠킹클래스와 AI 라이브커머스를 끼워 넣었습니다. 행사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려는 흐름.
그래도 상담 테이블에서 오간 이야기는 명함으로만 남습니다. 행사장 밖 사람이 볼 장면은 따로 설계해야 합니다.
박람회 부스 콘텐츠, 행사 전에 정하는 다섯 가지
아래 순서는 올해 5월 수산식품 박람회와 전통 수산시장 투어를 묶은 회차에서 굳혔습니다. 외국인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시장과 박람회장을 하루에 돈 일정이었습니다.
역할을 먼저 나눕니다 — 부스를 채울 사람과 찍을 사람
최종 선정한 열 명을 절반씩 갈랐습니다. 다섯 명은 숏폼을 올리고, 다섯 명은 시장 투어와 박람회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업로드 성과도 촬영을 맡은 다섯 명만 셌습니다. 현장 인원까지 넣으면 누가 무엇을 했는지 흐려집니다.
발주처 운영팀과 저희 사이의 선도 행사 전에 그었습니다.
발주처 운영팀
현장 안에서 정하는 것
- 부스 세부 운영과 프로그램 진행
- 촬영 디렉션 — 무엇을 어느 각도로 찍을지
- 현장 동행 인원 관리 기준
수하우스
사람과 기록을 맡는 것
- 모집 · 자격 검토와 후보 리스트 정리
- 필수 가이드와 해시태그 사전 전달
- 현장 동선 안내와 이동 동행
- 업로드 확인 · 지표 집계 · 결과 보고
이 선이 흐려지면 크리에이터는 두 곳에서 지시를 받습니다. 누구 말을 따를지 헷갈린 채 찍은 영상은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먹을 수 없는 사람을 부르지 않습니다
식품 박람회는 부스마다 시식 품목이 다릅니다. 수산물 동선이라면 알레르기 여부가 곧 참여 가능 여부입니다.
그래서 신청 단계에서 알레르기 보유 정보와 특이사항을 한 명도 빼지 않고 받았습니다. 받은 내용은 매칭 전에 주최 측으로 넘겼습니다.
종교에 따른 식이 제한도 같은 칸에서 확인합니다. 국적으로 짐작하지 않고 사람마다 묻습니다.
찍으면 안 되는 장면을 먼저 적습니다
박람회장은 남의 부스와 남의 얼굴로 가득합니다. 저희 가이드라인 양식의 공통 금지 항목 중 박람회에서 유독 자주 걸리는 것만 추렸습니다.
- 경쟁 브랜드의 제품 · 로고 · 매장이 화면에 잡히는 장면
- 승인되지 않은 가격 · 할인 · 쿠폰 · QR 코드 노출
- 제3자의 얼굴 · 음성 · 명찰 — 박람회에서는 바이어 명찰이 가장 흔합니다
- 촬영 허용 범위 밖의 공간과 직원 공간, 서류와 컴퓨터 화면
부스 도면을 받는 날 촬영 가능 구역도 같이 받아 둡니다. 현장 경비에게 처음 듣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가이드는 행사 전에, 현장에서는 동선만
필수 장면과 해시태그는 행사 전에 전달합니다. 박람회 당일에는 긴 설명을 들을 틈이 없습니다.
현장에서 하는 일은 동선 안내와 짧은 촬영 가이드로 줄였습니다. 시장에서 박람회장으로 옮기는 구간에는 저희 인원이 함께 이동했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링크를 한 명씩 확인합니다
업로드 여부와 링크는 크리에이터별로 봅니다. 지표를 모으다 확인되지 않는 항목이 나오면 행사 뒤에 다시 묻습니다.
보고서 성과 페이지에는 무엇을 기준으로 셌는지부터 적었습니다. 촬영팀 다섯 명, 그리고 신청자 리스트에서 확인 가능한 링크 범위.
부스 하나에서 돌아오는 컷은 세 갈래입니다
운영팀이 남기는 현장 기록이 첫째입니다. 크리에이터가 행사장에서 찍은 컷이 둘째, 행사가 끝난 뒤 집에서 올리는 후기가 셋째.
저희가 운영한 행사 부스에서 실제로 나온 컷입니다. 첫 장만 수산식품 박람회 현장이고, 나머지는 같은 구조로 운영한 대형 행사 부스와 K-푸드 클래스입니다. 크리에이터와 참가자는 이름 없이 적었습니다.
수산식품 박람회 · 현장팀현장팀의 몫은 부스를 채우는 일입니다. 이 인원은 업로드 성과 집계에서 뺐습니다.
행사 부스 · 미션 리워드미션을 마친 참가자가 리워드를 받은 순간입니다. 협찬 제품의 표기는 가렸습니다.
리워드 존 · 수령 동선수령 테이블은 동선의 끝에 둡니다. 행사장 표기와 주변 매장 간판은 가렸습니다.
크리에이터 · 현장 컷받은 자리에서 바로 찍은 컷입니다. 뒤편 매장 간판은 가렸습니다.
크리에이터 · 도입 장면부스 이름보다 행사장 분위기가 먼저 나오는 장면입니다. 뒤편 간판은 가렸습니다.
K-푸드 클래스 · 완성 컷먹는 행사라면 결과물을 들고 서는 한 장이 꼭 필요합니다. 앞치마의 상호 표기는 가렸습니다.

셋째 갈래는 행사장 밖에서 나옵니다. 박람회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설명 없이 읽히는 장면입니다.
머무는 부스를 행동으로 바꾸는 미션 설계
2025년 12월 서울콘에서 저희는 외국인 대상 미션형 부스를 사흘간 운영했습니다. 식품 부스는 아니었지만 들른 사람을 행동으로 넘기는 구조는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 단계 | 서울콘 부스에서 한 것 | 식품 부스로 옮기면 (예시) |
|---|---|---|
| 1 | 한국생활 TMI 보드에 적기 | 먹어 본 한국 음식에 스티커 붙이기 |
| 2 | 앱 가입과 앱스토어 리뷰 | 브랜드 계정 팔로우 |
| 3 | 한국생활 퀴즈 | 원산지 · 조리법 퀴즈 |
| 4 | K-POP 포인트 메이크업 체험 | 시식 뒤 한 줄 소감 촬영 |
| 5 | SNS 인증 | 인증 게시 후 리워드 수령 |
사흘 동안 최종 306명이 미션에 참여했습니다. 그중 275명이 새로 앱에 가입했습니다.
앱스토어 리뷰 73건과 인스타그램 팔로워 285명도 같은 동선에서 늘었습니다. 스폰서 브랜드 일곱 곳의 제품은 현장 진열과 단계별 리워드로 나갔습니다.
핵심은 배치입니다. 리워드는 단계마다 나눠 주되, 가입과 리뷰처럼 브랜드가 원하는 행동을 앞쪽 단계에 넣었습니다.
K-푸드 브랜드 캠페인 · 박람회 현장 운영배송형 · 방문형 · 박람회 현장 세 유형과 촬영팀 · 현장팀 분리 운영, 식품 표현 검수 기준을 한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박람회는 사흘, 콘텐츠는 그다음부터
부스 상담은 행사장이 닫히면 끝납니다. 영상은 그때부터 조회가 붙기 시작합니다.
박람회 준비표에 칸 몇 개만 더하면 됩니다. 누가 찍는지, 누가 못 먹는지, 어디서 못 찍는지. 그리고 끝난 뒤 누가 링크를 확인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