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외국인 시장·데이터
체류외국인 규모와 구성, 지역·체류자격별 분포, 외국인 소비·금융·주거 수요를 읽습니다.
한국 생활 3~5년 차 외국인이 비어 있습니다 — 2020년에 못 들어온 사람들의 자리
한국에 사는 외국인 둘 중 한 명은 이미 5년 넘게 살았습니다. 새로 온 사람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요. 그런데 그 사이, 한국 생활 3~5년 차는 5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2020~2021년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의 빈자리가 해마다 한 칸씩 옮겨 가고 있거든요. 외국인 시장을 연차로 나눠 보면 허리가 비어 있습니다.
강남구의 외국인은 오후 2시에 두 배가 됩니다 — 주소 통계에 없는 낮의 지도
외국인이 어디에 사는지는 주소 통계로 압니다. 그런데 평일 오후 2시의 지도는 다르게 생겼죠. 서울시 생활인구로 보면 강남구의 장기체류 외국인은 새벽의 2.2배로 늘고, 관악구는 30% 줄어듭니다. 외국인을 만나는 사업이라면 장소보다 시간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유학생 1위 국적은 베트남, 교육부 통계에서는 중국입니다
유학생이 늘었다는 말은 이제 정보가 아닙니다. 어느 국적이, 어느 과정에, 어떤 성비로 늘었는지가 실무를 가르죠. 베트남 유학생의 47.5%는 아직 한국어연수 단계인데, 중국은 5.8%입니다. 학위과정 유학생의 여성 비율도 우즈베키스탄 15.6%, 미얀마 75.5%로 갈립니다.
체류외국인은 역대 최대인데 미등록은 3년째 줄었습니다
외국인이 늘면 미등록 체류도 는다. 오랫동안 이 문장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것처럼 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3년은 정반대로 움직였어요. 체류외국인은 역대 최대를 다시 썼고, 불법체류외국인은 2023년 10월 43만 명에서 34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더 중요한 건 어디서 줄었느냐인데요. 감소분의 대부분이 등록외국인이 아니라 단기체류 쪽에서 나왔습니다.
'외국인은 젊다'는 전제 — 40세 이상이 109만 6,297명입니다
외국인 대상 서비스와 마케팅은 대개 20대를 상정하고 설계됩니다. 그런데 법무부 원본 통계표를 국적별로 열어 보면 40세 이상이 109만 6,297명, 60세 이상이 34만 904명입니다. 그리고 60세 이상의 65.8%는 한 집단, 한국계중국인에 몰려 있죠. 연령은 취향이 아니라 체류자격이 정합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 10만 8,231호, 사람이 늘어난 만큼만 늘었습니다
총량이 커지는 것과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다릅니다. 국토교통부 보유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원자료를 같은 시점에 맞춰 보니, 외국인이 가진 집은 사람이 늘어난 만큼만 늘어 있었어요. 대신 어디에 있느냐가 움직였습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은 다른 명단입니다
외국인 시장에는 명단이 두 개 있습니다. 이번 달에 들어온 사람, 그리고 지금 여기서 사는 사람. 두 명단의 국적 순위는 1위만 같고 나머지가 전부 다릅니다.
외국인 주거는 하나의 시장이 아닙니다 — 체류자격이 집을 정합니다
외국인 주거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면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방을 주는 사람, 스스로 계약하는 사람, 집을 소유한 사람이 체류자격을 따라 갈라져 있거든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 시점을 놓고 보면 이 세 덩어리는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가장 빠르게 늘어난 쪽은 월세와 무상, 유일하게 줄어든 쪽은 전세입니다.
외국인 경제활동을 가르는 것은 숙련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외국인 노동시장은 흔히 고소득 전문인력과 저임금 단순노동으로 나뉜다고 설명됩니다. 그런데 2025년 조사에서 월 200만 원 미만 비중이 가장 낮은 체류자격은 뜻밖에도 비전문취업(0.6%)이었는데요. 저임금이 몰린 곳은 유학생(87.3%)과 결혼이민(24.6%)입니다. 외국인 경제활동을 가르는 축은 직무의 숙련도가 아니라, 그 체류자격이 몇 시간의 노동을 허용하는가인 거죠.
서울의 외국인은 정말 늘고 있을까?
한국의 외국인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아닙니다. 지난 9년 반 동안 전국이 46% 느는 사이 서울은 4.7% 느는 데 그쳤고, 10년째 42만 명대에 멈춰 있죠. 그럼 서울 시장은 그대로였을까요? 아닙니다. 규모가 멈춘 사이, 그 안의 구성이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외국인 287만 시대, 기업과 기관이 다시 봐야 할 외국인 시장
체류외국인은 2021년 195만 명에서 2025년 278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5.44%인데요. 한 번 더 볼 숫자가 있습니다. 77.6%. 체류외국인 4명 중 3명 이상이 장기 체류자거든요. 금융·주거·교육·행정을 반복해서 쓰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준비 중인 주제
- 국내 체류외국인 현황: 국적·지역·체류자격별 분석
- 한국의 외국인 경제권은 얼마나 커졌을까
- 국내 체류외국인의 소비·금융·주거 수요 분석